[학술논문] 두 개의 암초에 맞선 실험적 항해
오늘까지도 학계의 통일한국문학사 집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서의 월북문인들의 행방을 찾는 연구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월북문인으로는 고경흠․안막․안함광․이찬․허준 등이 있다. 고경흠과 허준은 소설을 썼고, 이찬은 시인이었으며, 안막과 안함광은 평론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북한문학사에서는 이찬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 이유는 이찬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치적인 숙청을 당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월북문인들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파시즘과 분단 상황이라는 두 개의 암초를 맞아 나름대로 예술적으로 실험적인 도전을 시도했지만, 커다란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해방 후 북한에서는 1967년을 기점으로 카프문학의 전통에 기반을 두려는
[학술논문] 한국 근대시에 투영된 만주(滿洲) 고찰
...실상이 가장 대규모로 뚜렷하게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일제 식민지치하의 엄혹한 삶 속에서 회복하고 돌아가고 싶은 이상적인 공간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해방이후 분단이라는 또 한번의 큰 비극으로 이 공간은 오랫동안 우리 문학사에는 잊히거나 사라진 공간으로 남게 된다. 다행이 1980년대 말 이루어진 납월북 문인들의 작품에 대한 해금과 냉전체제 종식, 중국 러시아 등과의 국교 수교 등으로 이공간과 작품들에 대한 조명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최근에는 몇몇 시인들에의해 북방정서와 상상력을 담은 시들이 발표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만주와 북방공간이 우리 근대시에 처음 등장한 1920년대에서부터 사라진 1940년대까지를 대상으로 시기별로 주요작품들을 살펴보고 그 작품에 나타난특성들을 고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