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불교 고문헌과 그 특성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불교 고문헌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북한 내에 어떤 불교 고문헌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필자는 근래에 동국대 도서관에서 1940년경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총 26책)과 1958년에 작성된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도서목록』을 발견하였다. 일제강점기 24개 本末寺의 사찰재산을 기록하고 있는 『조선사찰귀중재산목록』 가운데 8개 本末寺가 현재 북한지역에 속한다. 여기에 기록되어 있는 재산 목록 가운데 불교 고문헌을 정리하고, 또 한국전쟁 이후에 작성된 김일성종합대학의 불교 고문헌 목록을 정리하여 북한의 불교 고문헌과 그 특성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북한 소재 8개 本寺는 유점사, 패엽사, 성불사, 영명사, 법흥사, 보현사, 석왕사, 귀주사이다
[학술논문] 북한 사찰 문화재의 보호 - 사찰 문화재 화재와 산불을 중심으로 -
...공동자산이라고 할 것이다. 비록 남북분단에 따른 접근과 보전에 직접적인 연관은 불가능하지만, 북한 내 사찰 문화재를 보존해야 하는 당위에서 화재와 산불로부터의 보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찰 문화재를 이루는 재질들은 대부분 나무와 종이, 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화재나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은 남한에서의 많은 사례에서 나타났다. 북한의 사찰들은 이러한 산불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북한 내 사찰 문화재가 남북한 모두의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보존,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주로 산림지역의 사찰과 해당 사찰에 보유하고 있는 불화와 불상 등 문화재가 화재와 산불에의 취약성 도출하고 보호 방안을 제안하고자...
[학술논문]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 사찰 불교회화의 현황과 과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중에는 3만 8천여 점의 유리건판이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유리건판에 담긴 북한 사찰의 불교미술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는 조사사업에서 출발해, 보조적으로는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생산한 일제공문서를 참고했다. 대상을 실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인 유리건판의 등장은 근대 학문에 있어서 하나의 큰 전환이었다. 촬영 이미지가 학술 조사의 기록 자료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시기의 이미지를 그 재현성만으로 해석할 것인지, 촬영 주체와 대상과의 관련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쉽지 않은 문제다. 조선고적조사에서 불교회화는 주된 조사 대상이 아니었기에 건축 조사 과정 중 촬영된 사진이 전하는 경우가 많다. 전각, 불상, 범종, 석조물, 공예 등 불교문화재의 전체...
[학술논문] 북한 소재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
본 논문은 현존하는 북한 사찰에 봉안된 조선후기 개별 불교조각의 제작시기와 조각승에 대한 연구이다. 한국전쟁 중 북한 지역은 미군의 전략폭격기인 B-29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도시를 비롯한 산간벽지에 위치한 사찰의 전각(殿閣)과 불교문화재가 한순간에 파괴되었다. 1939년에 조선총독부 학무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지역의 사찰은 경기도 30개, 강원도 56개, 황해도 124개, 평안도 87개, 함경도 106개로 총 403개가 조사되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기간 중에 대부분 사찰이 파괴되어 14퍼센트에 해당하는 59개 밖에 남지 않았다. 현존하는 사찰인 평양 용화사(1980년과 1984년 복원), 평양 광법사(1991년 복원), 황북 개풍 영통사(2005년 복원), 강원 고성 신계사(2007년 복원) 등도 전쟁이...
[학위논문] 북한체제 전통미술의 변용과 보존 : 단청과 불화를 중심으로
...이르러 변용을 가져왔다는 것을 밝혀 보았다. 그러나 현 시기를 여명기로 봄으로서 북한불교의 실재 존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였다.
북한불화의 변용근거를 찾기 위한 것으로 첫째, 종교정책관련 문헌사례는 시기별 종교정책과 관련된 법제도 등의 분석과 둘째, field-work 자료를 이용한 불화제작과정과 비교를 시도하였으며, 셋째, 북한사찰에 봉안된 불화현황을 조사하여 분단 후 제작된 불화의 양태를 살펴보는 순서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종교정책은 최고지도자의 종교인식에 의해 종교의 말살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었으며, 북한헌법에서 종교를 인정하고 있으나, 당 규약 및 교시의 중요성을 헌법 제11조에 규정해 둠으로서 최고지도자의 교시(종교는 일종의 미신, 반동적이며 비과학적인 세계관-김일성저작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