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관광]
... 장면으로 붙잡아 놓았다. 산업화의 진통을 겪는 도시와 농촌의 모습은 물론, 과거 우리네 농가의 모습을 간직한 북한 주민들의 정겨운 일상이 시간적 층위를 두고 눈앞에 펼쳐진다. 1980년대에 대규모로 건설되었으나 소련의 붕괴로 가동이 중단되어 황폐해진 공장들, 이와는 반대로 혜산에 지어진 고급 아파트 등은 일찍이 그 시기를 건너온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주는 구석이 있다. 한편으로 전통 한옥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개성의 구도심이나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통천의 벼 수확, 소달구지가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시골 도로의 모습은 그동안 가려졌던 북한의 실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정취를 자아낸다. 변해 가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이 새롭고도 오래된 풍경들을 관찰하는 데 사진만큼 좋은 것이...
[정치/군사]
부정과 분열, 단절의 역사에서 긍정과 통합, 연속의 역사관으로!
작가는 식민지시기와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의 고난과 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분단국가로서의 극심한 이념과 역사 논쟁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긍정과 통합’의 새로운 역사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대한민국 75년의 놀라운 성취를 민족 폄하의 식민사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종북사관, 일제와 독재 찬양의 뉴라이트사관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는 종북세력의 친일파라는 낙인에 대하여 실증적인 증명을 통해, 대한민국은 항일 민족주의자와 국내의 온건한 민족주의자, 북에서 내려온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이 단결, 통합하여 김일성. 박헌영...
[정치/군사]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업화와 민주화와 세계화를 동시다발적으로 이룩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제 외교적 과제가 남았다. 안보는 평화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군사적 억제와 외교적 지혜가 두 축을 이루어야 한다. ‘논제로섬’의 지정학적 균형 외교, 명실상부한 자강 외교 및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를 지향해야 한다. 2045년은 광복과 분단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저자는 그때를 통일의 원년 삼아 남북한이 하나 되기를 기원하며 함께 꾸는 꿈이 한민족의 거대한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태여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2030세대가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서 북한 땅을 지나 북방으로 진출하는 기회의...
[경제/과학]
북한의 경제 개발은 어떠한 관점을 기반으로,
누구와 함께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북한은 경제 문제와 정치적·국제 관계적 문제가 얽힌 지역이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 공간적으로 연결된 곳이다. 즉 규모 면에서는 결코 크지 않은 지역이지만 그 정치적·경제적 중요성은 세계에서도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따라서 북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북한 모습뿐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이르게 한 근인(根因)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 침체와 관련하여, 북한 기업의 조직과 공간 배치, 북한의 기업 관리제도의 변화를 논의하고 있다. 이는 북한...
[사회/문화]
...오랜 연구 성과를 담아낸 '북한 젠더사'
저자 박영자는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북한 탈북민을 만날 기회가 비교적 많다. 저자가 탈북 여성을 만날때마다 놀라는 점은 강한 자기주장과 억척같은 생활력에, 또 한 번은 가정이나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 보이는 그 순종적인 모습에. 일할 때에는 억척스럽고, 남편이나 국가 앞에서는 순종적인 모순된 태도였다. 과연 그 연원은 어디일까?
『북한 녀자』는 해방 직후 체제 수립 초기부터 북한 정권이 추진한 양성평등 정책이 전쟁과 산업화, 최근에는 경제난을 거치며 어떻게 굴절하는지를 밀도 있게 추적한다. 당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선진적이었던 북한의 여성정책이 내외 정세 변화로 굴절하고...
[학술논문] 남한사회에 사는 탈북자의 정신장애 : 4 증례 보고
...관련문헌을 고찰하였다. 발병과정에 있어, 최근의 의존하던 대상과의 이별(상실)이공통적 유발인자가 되고 있다. 과거 북한에서 그리고 과거탈북과정에서 받았던 외상은 아마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인지 과거 외상은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반면, 현재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들이 발병에 기여하는 것 같다.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공통적 일상적 스트레스에는 가난, 실직,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지지체계의 빈약 등이었다. 탈북자 특유의 문화관련 스트레스에는 생소한 남한의사회경제 체제와 문화, 사고방식의 차이, 언어차이, 산업화되고 경쟁적인 남한사회에서의 실제적인 직업적 무능감, 과거 북한에서의 학벌이나 전문기술이 무용지물이라는 좌절감, 탈북자라는 이유로 남한사람들이 차별하는 것, 북한에두고온 가족에 대한...
[학술논문] 한국전쟁 전후 시기, 남북한의 냉전이데올로기 영화에 재현된 근대화담론의 비교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근대화 경쟁을 가속화시켰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북한의 인민복지를 앞세운 민주주의는 각각 개인과 집단을 민주주의가 추구해야할 목표로 설정하였다. 한편 한국전쟁 후 절대빈곤 상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 안정이어서 남북은 산업화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물적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남한은 미국의 원조물자를 기반으로 경제안정을 꾀했고 북한은 한국전쟁을 통해 획득한 정신주의에 기반해 자주적 성장을 달성하려고 했다. 그 결과 남한에서 친미물질문화가 확산되고 북한에서 물리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극복하자는 자력갱생원리가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한의 엘리트 그룹은 한국전쟁 후 친미인텔리 출신으로 규정되었고 북한에서는 노동계급이 김일성정권의 지지세력이 되어 군부와 더불어 엘리트그룹을 형성했다...
[학술논문]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사상계 경제팀’의 개발 담론
1950년대 후반 성창환을 중심으로 이상구, 유창순, 이정환, 이동욱, 이창렬로 구성된 ‘사상계 경제팀’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사상계 경제분야에 논설을 기고하며 �사상계�의 개발 담론을 주도했다. ‘사상계 경제팀’은 국가주도의 산업화정책과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급속한 공업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5․16 군사쿠데타가 발생하자, 사상계 그룹은 이를 4․19 혁명을 계승한 민족혁명으로 평가하고, 군사정권에 대한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군사정권이 추진한 경제개발계획은 주요 기간산업(전력․석탄․정유․비료․제철)과 노동집약적 산업에 치중하고, 소비절약과 내핍을 강조하는 동시에 외자보다는 내자, 특히 정부 재정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며7%대의...
[학술논문] 전환기부터 산업화 시기까지 한국인의 가치 탐색
... 자세가 강조되는 실천적 지식이었다. 산업화 시기의 주요가치로는 성실, 근면, 자조, 협동을 제시하였고, 추구하는 인재상은 경제발전에 필수적이고 강력한 직업능력을 갖춘 기능인이었다. 시기별로 지속적으로 탐색한 가치는 애국심이었다. 전환기의 애국심은 초기에는 전통적 지배구조의 붕괴와 지도자의 부재로 인하여 국가와 민족이 충의 대상이었다면 지도자의 선출과 국가의 건립 이후에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형성되어 국가보다는 지도자나 상급자에 대한 충성으로 변모하는 경향을 보였다. 산업화 시기 애국심은 국가경제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반공정신으로 무장하여 북한을 압도하는 통일의지를 가지는 것 등으로 비교적 다른 시기에 비하여 목적성이 매우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학술논문] 대만과 한국의 발전국가로의 전환 비교연구—1950년대 미국의 아시아 냉전전략을 중심으로
이 논문에서는 대만과 한국에서 발전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 냉전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과 대만은 냉전의 최전선에 위치하여 중국 및 북한과 맞섰다. 자유진영의 지도국인 미국은 공산진영의 팽창을 봉쇄하기 위해 아시아에 개입했는데 특히 한국과 대만에 깊이 관여했다. 아시아에 냉전체제가 수립된 것은 한국전쟁을 통해서였다. 한국전쟁과 미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대만은 일찍이 중국에 의해 통일되었을 것이다. 미국은 대만과 한국의 국가안보에만 개입한 것이 아니다. 정치질서 수립과 경제안정 그리고 경제성장에도 깊이 관여했다. 미국이 똑같이 관여했음에도 대만과 한국에서 발전국가로의 전환이 일어난 시점과 발전국가의 성격은 매우 달랐다. 일본 식민지배의 유산, 전쟁으로 인한 파괴, 상이한 사회구조와 국가-시민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