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제강점기<부세일반(府勢一般)>을 통해 본 북한 지역의 출판문화 실태 연구
이 글은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의 출판문화와 관련된 제반 상황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둔다. 남한 지역의 출판문화에 대해서는 비교적 연구가 많지만 북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현재로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연구는 시작되었다. 북한 지역의 출판문화 전반을 살펴보기 위해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획정한 북한의 행정 구역을 토대로, 각 도(道)의 주요 도시(都市)인 11개의 부(府)에서 조선총독부와 각 부에서 간행했던 부세일반(府勢一般), 지역안내서(地域案內書), 상공인명부(商工人名簿) 등의 자료를 대상으로 이 문제를 개괄해 보았다. 각 자료들은 조선총독부와 지역의 관공서,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지역의 산업 실태 및 현황을 언급하면서 지역 내의 인쇄업, 출판업, 서적상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