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체제 북한 TV드라마의 욕망-「기다리는 아버지」(2013)・「소년탐구자들」(2013)・「소학교의 작은 운동장」(2014)을 중심으로
최근 북한사회는 김정은 체제의 기초적 성격과 특징을 형성하는 과정 중에 놓여 있다. 본고는 김정은 체제가 안착되는 시점 이후 북한의 공식 방송인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TV드라마(「기다리는 아버지」, 「소년탐구자들」, 「소학교의 작은 운동장」)를 분석하여 이에 반영된 김정은 체제의 욕망을 추적하였다. 이때 북한의 예술은 당의 기획과 검열 과정을 통해 내놓는 체제선전을 위한 산물이라는 특수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김정은 체제의 TV드라마도 그러한 북한의 예술적 특징을 답습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최근 북한 TV드라마에 김정은 체제의 욕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우선 「기다리는 아버지」는 주요 배경이 ‘사회주의 문명국’을 가시화하는 현재적 성과들임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학술논문] ‘소설의 TV드라마화’에 반영된 북한 김정은 체제의 정치적 딜레마–원작소설 「딸의 고민」과 텔레비죤극 『표창』 서사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본고는 원작소설 「딸의 고민」과 TV드라마 『표창』의 서사를 비교 분석하여, 각색의 과정에 개입된 김정은 체제의 정치적 의도를 해석하고 그 안에 담긴 인민 현실을 추측하는 징후적 독해를 시도하였다. 우선 원작소설과 TV드라마의 서사를 채트먼의 개념을 통해 서사구조로 정리하고 이를 비교하여 내용과 형식면에서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또한 TV드라마가 함축하는 김정은 체제의 정치적 의도와 인민 현실을 논의하기 위하여 소설의 TV드라마화 과정에서 원작 소설로부터 버려지거나 부재하게 된 의미들과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에 주목하였으며, 이로써 김정은 체제가 처한 정치적 딜레마와 원작소설이 발표된 김정일 시대와 다른 김정은 체제 내 인민 현실의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TV드라마 『표창』은 원작소설이 지닌 ‘성과주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