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이 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의 중동전쟁,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의 전쟁 위기 등 나아가 3차 세계대전의 그림자가 드리운 현재의 정세 속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미국주도의 전후 냉전체제의 아시아판인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1947년부터 1954년까지 8년간 전개된 전개된 일련의 사건들을 ‘역사제도주의’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형성과 작동 원리를 해명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로를 다루고 있어 우리 겨레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꼭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사회/문화]
...꿈꾸었던 한 청년의 파란만장 이야기
이 소설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기만작전 중 하나인 청진상륙작전을 소재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청진상륙작전의 비화를 담았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최병해 중령이 이끈 특공대 500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왜곡된 기록 탓에 그동안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최병해 중령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그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정체불명의 조직 루치페르단의 위협과 의문의 사건들 속에서 작전의 진상을 밝히려는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김정선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감각을 통해 독자들은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사회/문화]
...이야기로, 소설 전개의 배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부 ‘충과 애국’에서는 주인공 임꺽정이 이순신을 찾아간 일화와 ‘을묘왜변’참전을 통해서 ‘충과 애국’ 개념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합니다.
4부 ‘다섯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에서는 ‘꺽정이가 말타는 법 배운 일화’, 박유복 일대기, 황천왕동 일대기, ‘배돌석이가 돌팔매로 호랑이 잡은 사연, ‘꺽정이와 운총이의 웃픈 부부싸움 이야기’ 등이 소개됩니다.
5부 ‘임꺽정 로드를 찾아서’는 소설 『임꺽정』에서 일어난 사건의 현장을 저자가 확인해...
[정치/군사]
...끊임없는 연속은 특히 한반도가 세계정세, 국제정치와 긴밀하게 얽혀 있음을 말해 준다. 이 책은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근현대의 국제사회, 국제정치의 변동을 살펴본다. 한일 관계를 두 나라 간의 관계로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제관계의 흐름과 동아시아 지역 정세, 그리고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서 그 전개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나아가 구조와 과정을 동시에 살핌으로써 개별 사건을 넘어 그 맥락을 짚을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른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세계를 감지하고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21세기의 우리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는가. 미래로 가는 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세계에 대한 더 넓은 인식과 과거로의 추체험은 미래를...
[정치/군사]
...즉 ‘역사적 중요 사건을 연대순으로 적은 기록’인 만큼, 9년에 걸친 3000일의 사건 서술은 마치 영상을 보듯 머릿속에 선명하게 각인이 된다.
저자는 ‘연대기’를 정리하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기대성과는 적은 일이라고 한다. 마치 해운대 백사장에서 굵은 모래를 찾아내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다. 얼마나 커야 굵은 모래인지 헷갈리고, 몇 개를 모아야 일이 끝나는지 알 수도 없다. 광활한 해변에서 모래를 하나하나 뒤집어 보는 인간의 생명이 너무 짧아 죽기 전에 의미 있는 기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기도 하다.
북핵 문제도 마찬가지다. 엄청나게 복잡하고 장기적으로 전개되지만 이를 지켜보는 하나의 관찰자...
[학술논문] 시간에 따른 사건 전개 및 긴장 정도 추이 연구 - KBS 뉴스의 {북한}을 중심으로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nge on the progression of an event and the degree of tension considering time series. For this purpose, the thematic word {Bukhan} has been analyzed in the KBS News 9, which broadcasted from 2001 through 2013. {Bukhan} has the high frequency of use, but each time the frequency deviation is very wide. For instance, the frequency of {Mikuk} is much higher
[학술논문] 국가권력의 폭력성에 포획당한 윤리적 주체의 횡단-황순원의 『카인의 후예』론-
...1946년 3월에 벌어진 북한의 토지개혁이라는 사건을 배경으로 쓴 『카인의 후예』는 국가권력이 폭력적으로 사회를 재편할 때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국가권력은 국민을 둘로, 즉 충직한 시민과 불충한 시민으로 가르면서 정체성을 확립한다. 북한의 경우 지주와 소작인으로 이를 나누었고, 지주를 착취자로 규정하면서 그들을 배제하였다. 『카인의 후예』의 주인공 박훈은 지주이자 면농민위원장 살해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되어 위기를 맞는다. 박훈의 마름이었던 도섭영감은 농민위원장이 되면서 박훈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면인민위원회의 지시를 듣는다. 국가권력에 의해 잠재적 죄인으로 지목된 박훈과 그와 관계를 끊기 위해 노력하는 도섭영감의 갈등이 이 작품의 핵심 내용이다. 작품의 전개과정에서 잇달아 벌어지는 농민대회는 점차 지주를...
[학술논문] 금강산관광의 의미와 재개 해법
2008년 7월 11일 남한 관광객이 피격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금강산관광사업이 중단되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한은 2014년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금강산관광 재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금강산관광사업을 통해 북한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상당히 많고, 이 많은 외화가 북핵과 군비강화 등으로 쓰인다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 금강산관광 재개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본 논문은 금강산관광사업이 가지는 남북한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의 해법을 찾아보았다. 그...
[학술논문]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대남정책
본 연구의 목적은 장성택 숙청이 북한 체제에 미친 영향, 그리고 무엇보다 장성택 사건으로 촉발된 북한의 대남정책의 특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함이다. 특히 2인자로 평가받아온 장성택의 숙청에 이어 최룡해 마저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것이 북한 내부변화와 대남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대남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며 우리의 대응이 어떠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북한 대남정책은 기본적으로 주체사상에 입각한 ‘남조선 혁명론’과 ‘조국통일 3대 원칙’,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으로 구성된 ‘조국통일...
[학술논문]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 피학살자유족회사건을 중심으로
...희생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처형당하였는지도 알 수 없었고 그 주검을 수습하지도 못하였다.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되자 이승만 독재의 한 부분으로서 민간인학살이 먼저 국회에서 쟁점화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경상남북도를 사례로 해서 피학살자유족회가 결성되어 피학살자를 기억하는 유족운동을 전개하였지만 5·16 군사쿠데타 정권에 의해서 탄압을 당하였다. 유족운동에 참가한 유족들은 유족회사건으로 혁명재판에 회부되었다. 혁명재판에서의 검사의 공소 사실, 재판부의 판결, 검사와 피고인의 상소 이유 등을 살펴보면 재판의 쟁점이 피학살자가 ‘국민’인가 ‘비국민’인가 하는 데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족회와 유족회 활동이 반국가적인가 아닌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