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선군음악정치의 지향
...2013년에 해체된 은하수관현악단에 구현된 북한 선군음악정치의 양상을 검토한 글이다. 은하수관현악단은 여러 면에서 북한 음악단체의 모범을 마련하고 구현한 연주단체였다. 즉, 은하수관현악단은 수많은 선군시대의 가요들을 전면 배합관현악 편성으로 연주함으로써 민족성과 주체성, 그리고 강성대국건설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연주회를 진행하였다. 또한 악기 편성을 전면 배합관현악 편성으로 배치하여 민족적인 미감과 조선민족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연주를 하였다는 점 역시 여타의 단체와는 구별된다. 또한 새로운 편곡에 의한 ‘가요연곡’이나 새로운 음악편성을 만들어 내었을 뿐만 아니라 매 연주회마다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연주회의 사상성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김정일이 주장해왔던 인민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학술논문] 북한 아리랑류 민요풍 노래의 의미
...행군 시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창작되었다. 이 곡들 모두 3절로 구성된 단순하고 쉬운 가사, 여러 전통장단 중 빠른 템포를 갖는 2소박 계통의 안땅장단의 선택, 그리고 전통음악에서 사용하는 선율진행과 선법 등을 사용함으로써 손쉽게 체제 찬양과 당의 정책을 선전하는 서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음악에서의 사상성, 현대성, 민족성까지 확보하면서 명곡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사회 유통망 속에서 지속적인 노래배우기와 노래부르기를 거치면서 인민성과 대중성까지 획득하게 되었다.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이후 <아리랑>을 강조해왔고, 다른 민요풍의 노래와 달리 통일․선군․가계찬양․강성대국건설과 같은 큰 주제를 품은 새로운 아리랑을 창작 보급한 것은 198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