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산양과 사향노루를 통해 본 생태민주주의: 대중매체와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산양과 사향노루는 그 서식환경이 서로 비슷하다. 둘 다 겁이 많은 초식동물로 바위산에서 조심조심 살아가며, 수백만 년 동안 가장 원시적인 형태를 간직하여 왔다. 그래서 ‘살아 있는 화석’들이라 흔히 일컬어진다. 산양은 우리나라 곳곳에 서식했으나, 사람들의 극성스런 남획으로 지금은 주로 민통선과 그 가까운 곳에 약간씩 분포되어 있다. 사향노루의 경우는 거의 멸종된 상태며, 외국으로부터 들여올 수도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동과정에서 구제역과 같은 무서운 병들에 의해 멸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의 도움을 받아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향노루의 원종확보차원에서도 그렇고 남북 간에 관계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