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숙적관계 이론의 남북한 분쟁관계 적용 가능성 검토
본 연구는 1816년, 근대 민족국가 성립 이래로 반복된 분쟁이 유지되고 있는 국가 간 숙적관계의 종식과 평화정착에 관한 관심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한반도 당사자인 남북한 주민들의 문제이자 미래세대가 직면할 중대 과제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단국가에 살면서도 상대 체제와의 반복된 분쟁이 한반도 내 정치화되고 고착화되어 가는 모습은 두 개의 한국이 상정하는 통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숙적관계 개념과 이 개념을 한반도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국내 선행 연구를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숙적관계 연구자인 Thompson 과 Diehl & Goertz 의 개발 모델인 MID(Militarized Interstate Dispute) 모델과 사회심리적 과정 모델에 착안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