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민주주의'에 대한 남북한 인식 비교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민주주의' 체제임을 표방하고 있다. 물론 '민주주의'의 개념에 대해서 남북한 간에는 물론이고, 남한 내에서도 커다란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남한은 ‘자유민주주의’를 통일교육의 목표이자 통일 한반도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남한의 정치체제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북한은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정체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남한은 북한의 민주주의에 대해 부정하고 있고, 북한은 남한의 민주주의를 ‘부르죠아민주주의’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남북한 간의 상이한 인식은 통일과정 및 통일 이후에 남북한이 함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학술논문]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의 몇 가지 쟁점에 대한 연구 - 결정서에 대한 비판적 독해를 중심으로 -
...대한 해산심판의 청구 및 해산결정은 모두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으며, 학계와 법조계 및 정치권에서는 동 결정에 대한 상이한 평가가 개진되고 있다. 또한 이 사건 결정에 대하여는 이미 재심이 청구되었으며, 베니스위원회가 헌법재판소에 이 사건 결정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등 국제사회도 이 사건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방어적 민주주의의 이념에 따른 최후의 수단인 위헌정당해산심판이 다시금 청구되지 아니하는 것이겠으나, 재차 위헌정당해산심판이 문제될 경우 동 결정은 유일한 선례로서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정당해산제도 및 이 사건 결정과 관련한 선행연구를 참고하는 가운데, 이 사건 결정의 결정서 그 자체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에 대한 비판적인 독해를...
[학술논문] 사회주의가 북한 어민의 풍습과 노동관행에 미친 영향
북한의 인민민주주의 개혁과 사회주의 협동화의 중요한 대상이었던 농업과 수산업 분야는 1945~60년 획기적인 변화과정을 거쳤고, 농민과 어민들의 생활방식도 크게 변모하였다. 인민민주주의 개혁과 사회주의 협동화는 단지 북한을 인민민주주의체제 및 사회주의체제로 바꾸는 과정일 뿐 아니라 사회주의적인 인간형을 창출하는 과정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6.25전쟁 전 북한은 중요산업의 국유화 조치를 취하면서도 개인상공업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생산력 발전을 추진하였고, 어업분야는 중소어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당시 반제반봉건 인민민주주의 개혁의 일환으로 북한정권이 추진하였던 수산업 정책은 미신을 타파함으로써 어민들의 과학적 인식의 토대 아래 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국영기업소와 수산합작사를 활성화하여 어민들이...
[학술논문] 북한에서 사회적 일탈에 대한 처벌과 재사회화 양식의 형성
...국가재건기(1950-61)를 통해 형성되었음을 분석하였다. 첫째, 해방 이후 북한은 ‘민주개혁’을 통해 일본제국주의 잔재와 봉건제도를 청산하게 된다. 북한에서 새롭게 건설된 국가는 ‘인민민주주의’의 규범에 기반하여 사회적 일탈자들을 처벌하고 이들에 대한 재사회화를 정당화하였다. 둘째, 한국전쟁은 북한사회를 전시체제로 급속히 전환시켰다. 전시체제하에서 사회적 일탈행위는 이적행위로 규정되어 처벌과 낙인찍기의 대상이 되었다. 셋째, 전후 북한은 전시행위에 준하여 반동적요소(적대계층)를 색출하고 이들을 처벌·고립시켜 나갔다. 전후 북한의 인민들은 수직적으로 통제되고 수평적으로 단절된 구조하에서 감시와 처벌, 교육을 통해 사회주의적 인간으로 재사회화 되었다.
[학술논문] 해방과 분단 직후 일상의 변동과 새로운 범죄의 발생: 황해도·해주시 사례를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사회에서 개인을 지탱시킬 수 있었던 것은 ‘물질적인 부’였다. 일제관료와 친일부역자를 정치적으로 단죄하는 동안 그들의 재산을 도난하거나 약탈하기도 했고, 통행이 제한된 38선을 또 하나의 기회를 삼아 개인적 이득을 취했다. 38선 이북에 주둔한 소련과 김일성의 영향으로 사회주의적 개혁이 진행되었던 북한 지역 사람들은 식민체제→해방 후 38선 획정→인민민주주의 개혁으로 숨 가쁘게 이어지는 변화에도 적응해야 했다. 새로운 사회의 규칙과 질서는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졌다. 북한 주민들은 ‘식민지 피압박 백성’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건설자’로 다시 태어나야 했다. 기대와 의무는 갑자기 높아졌고, 관습과 관행은 익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