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산양과 사향노루를 통해 본 생태민주주의: 대중매체와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 좋다. 산양이나 사향노루가 우리나라에서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대중매체에 의한 계몽이 매우 필요하다. 보도는 희귀성 야생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보존의지를 함축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사냥이 건전한 스포츠인지도 따져 볼 일이다. 보신이나 기호를 위해 산양이나 사향노루를 죽인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도 깨닫게 해야 한다. 산양이나 사향노루는 위해조수도, 맹수도 아니다. 다른 천적들로부터 생명을 보존하기위해 위험스런 절벽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애처롭게 살아가는 나약하고 겁 많은 그런 짐승이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그들은 우리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시사해주는 그런 짐승이다. 서식지는 보호관리 차원이 아니라 보전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런 동물들에 대한 애틋한 배려 없이 인간사회의...
[학술논문] 북한이미지의 대상성 연구: 서구에서의 확산양상을 중심으로
본고는 이와 같은 바이오사이버네틱스 복제의 지정학적 경관 속의 역할 뿐 아니라, 문화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단계에서 패러디, 정치팝 미술과 같은 바이오사이버네틱스 복제의 역할도 분석했다. 북한이미지에 대한 내용적 분석에 머물지 않고, 지정학적 경관과 나아가 문화적, 일상적 면까지 확대하여 연구한 것은 탈분단시대를 준비하는 문화 연구에서 필요하며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술논문] 소련 몰락 이후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경제적 형태에 관한 포스트-소비에트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논의들
이 논문은 소련 몰락 이후의 구 소련과 구 동구권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소련식사회들의 사회-경제적 형태에 대한 논의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소련몰락 이전의 소련 및 동구권 내지 소련- 동구권 출신의 비판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소련에 대한 시각을 소개한다. 비판적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소련이 계급사회인지아닌지의 문제는 큰 논쟁거리였다. 그 중 한 흐름(트로츠키부터 카갈리츠키나 타라소프까지)은 소련 사회의 미완의 내지 과도기적 성격을 강조해 소련의 집권 관료들을 계급이 아닌 계층으로 다루어왔던 반면, 다른 흐름(먀스니코브부터 세메노프까지)은 소련을 관료라는 지배계급이 잉여가치를 수취하는 ‘정상적’ 계급 사회로 인식해 왔다. 그 밖에 과연 소련식 사회들을 마르크스가 언급했던 ‘아시아적
[학술논문] 해방 이후 북한의 역사학계와 박시형: 혁명적 역사학의 조건들
이 글에서는 식민지기부터 1960년 무렵까지를 대상으로 박시형의 생애와 역사인식을 검토하고, 북한 사학사의 한 측면을 살펴본다. 박시형은 경성제국대학에서 조선시대의 전세제도를 연구했지만, 식민지주의적 프레임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한 박시형은 조선공산당에 가입하고, 월북하여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수가 된다. 북한에서 박시형은 집체적 연구와 토론을 통해 유물사관을 단련시켜나갔다. 여기서 그는 혁명적 역사학의 조건들을 발견했다. 50년대 중반부터는 삼국시대의 사회구성체에 관한 논쟁에 참가하여 세계사적 보편성과 아시아적 특수성을 결합시키는 관점을 제시했다. 각 정치적 종파 사이의 권력투쟁이 심화되는 와중에서도 박시형은 유물사관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60년대 이후 발해사 연구를 예고하면서
[학술논문] 북한이미지의 대상성 연구: 서구에서의 확산양상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