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방첩사 계엄문건 공개’로 낚은 해킹메일, 北 소행이었다
경찰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악용해 대량으로 해킹 메일이 유포된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실제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피해자가 최소 120명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1일 ‘방첩사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전자우편 사건을 수사한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뉴스] [일문일답] 골드버그 前주한美대사 "계엄은 엄청난 실수·非민주적행동"
주한 미국대사로서 한국의 비상계엄과 이후 탄핵 국면을 지켜봤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비상계엄은 "엄청난 실수"이자 "비민주적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재임 중 한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소개했다.
[뉴스] 조태열·왕이 통화… "中, 한국 APEC 여전히 지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중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현재 상황을 공유하며 양국 간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뉴스] 계엄·탄핵에 삐걱 한미관계 ‘일단 수습’…“한미동맹 굳건”
[헤럴드경제=신대원·문혜현 기자]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속 삐걱거렸던 한미관계가 일단 수습 단계로 돌아섰다.
한미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의 23일(현지시간) 외교차관회담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양국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뉴스] 북한 대남방송에 비상계엄 사태까지…발길 끊긴 접경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진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접경지 관광객이 감소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인천 강화군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인 지난 5∼11일 강화역사박물관 방문객은 모두 1천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300명)보다 26%가량 줄었다.
[학술논문] 북한 민법의 채권의 발생과 소멸
...다루고 있다. 이 밖에 불법행위와 관련해서 완전보상의 원칙을 취하고 있고, 민사책임과 형사 및 행정상의 책임의 병립을 다루고 있다. 위와 같은 차이점들은 북한 민법의 공법적 요소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우리 민법에의 수용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북한 민법은 채권의 소멸에 있어서 우리 민법과 같이 변제를 규정하고 있고, 북한의 민사소송법과 공증법은 상계와 공탁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북한 민법은 ‘제3자의 허물로 인한 책임’으로 인해 채권자에게 책임을 진 변제자에게 채무자에 대한 구상권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민법(482조)의 변제자대위와 비슷하다. 이 밖에 북한의 민법이론은 경개, 면제, 혼동을 소멸원인으로 인정하고 있어서 우리 민법과 유사한 점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유사점에도...
[학술논문] 이반의 분단희곡 연구 -망향의식과 분단 극복 방식을 중심으로-
이반은 함경도 출신의 월남 작가로 분단극과 종교극에 역점을 두고 창작했다. 이 중 이반의 분단극은 월남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음은 물론, 함경도 출신 월남민들의 집단 거주지인 ‘아바이 마을’ 특유의 망탈리테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79년에 발표된 <그날, 그날에>에는 남한에서의 삶을 피난민의 그것으로 보고 한평생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월남 1세대의 삶이 다루어진다. 여기서 월남 1세대들은 고향과 자아와의 상상적 동일시를 통해 상상계로 퇴행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상상계적 영역이 오히려 이성과 상식을 바탕으로 한 상징계적 영역을 전도할 정도의 힘을 가짐으로써, 통일에 대한 소망이 희박해져 가는 현재, 통일의 심정적 당위성을
[학술논문] 최인훈 <廣場>의 환상성 연구 - 주인공 이명준의 욕망에 대한 심리를 중심으로 -
최인훈은 여러 작품에서 유년기 체험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유년기의 체험은 작품에서 환상으로 나타나며, 환상과 현실의 반복으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본고는 <廣場>을 자끄 라깡의 ‘욕망이론’과 에리히 프롬의 ‘도피의 메카니즘’을 적용하여 주인공 이명준의 심리적 세계를 분석한다. 사실주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廣場>을 환상성이라는 시각으로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에 의한 대상의 환유과정은 이명준의 욕망심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이명준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성인이 되어 그 대상을 바꾸어가며 충족하려고 한다. 그가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충족하지 못한 욕망은 남한 현실에서 윤애로 대체되며,
[학술논문] 1950년대 한국 과학기술계의 지형도
이 논문은 1950년대의 한국(남한) 과학기술계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당대 지식인들의 과학기술관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으로서 당시의 과학기술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글의 첫 번째 목적이다. 그리고 과학기술계의 현황을 이해함으로써 당대 지식인 사회에서 과학기술 담론이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일제강점기 과학기술인력의 첫 세대가 형성된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고, 이어서 해방 공간과 한국전쟁을 지나 분단체제가 고착될 때까지 주요 과학기술인의 이동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1950년대 말 초반 남한의 과학기술계는 어떠한 현실인식과 요구사항을 정립하게 되었는지 『사상계』의
[학술논문] 1950~70년대 ‘사상계’ 지식인의 분단인식과 민족주의론의 궤적
‘사상계’ 그룹은 해방후 한국의 자유주의 지성을 대표하는 지식인 집단으로, 이북 출신, 숭실ㆍ오산ㆍ한신 학맥, 학병 세대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同人的 결사를 유지하였다. 분단과 전쟁을 거치며 사상계 지식인들은 자유세계 대 전체주의 국가의 대결구도로 냉전 상황과 대면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공산주의 비판에는 공산 독재 내지 공산 전체주의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종속적 위치에 있기는 했지만 파시즘 독재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그러한 면에서 그들의 냉전인식은 극우 반공주의와 구별되는 반공 자유주의로 대변되었다. 그런데 사상계 지식인들의 자유세계론은 그들의 후진성 콤플렉스와도 관련하여, 서구적 보편에 대한 특수의 자리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독자노선으로 등장한 아시아적 제3세력론을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