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산양과 사향노루를 통해 본 생태민주주의: 대중매체와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 마리의 호랑이나, 표범이나, 늑대나, 스라소니도 없는 나라임을, 거의 멸종직전에 놓여있는 사향노루에 얽힌 슬픈 사연을 학생들로 하여금 알게 해야 한다. 그런 선상에서 우리사회에서의 윤리도 언급되어야 한다. 생명의 중요성과 다양성에 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런 짐승들의 나라라는 사실도 깨닫게 해야 한다. 건강한 생태계는 서로 의존하면서 사는 구성원의 다양성에 있다. 생태민주주의에서는 그 중심개념이 고통이다. 생태민주주의에서 요구되는 이성은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태구성원도 배려하고 염려하는, 고통의 아픔을 함축하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인권은 자연권으로, 민주주의는 생태민주주의로, 윤리는 환경윤리로 나아가야 질적으로 더 진화된 민주주의며, 윤리며,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