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과 문화(인)의 배치 - ‘적치 90일’의 선전선동사업과 문화공작대 활동
이 논문은 북한의 남한 지역 점령통치 기간에 실시된 선전선동사업에 주목하여, 특히 문화(인)의 동원양상을 『해방일보』를 통해 살펴보았다. 소위 ‘적치 90일’로 알려진 이 기간을 전쟁의 의미화가 진행되는 과정으로 보고, 점령기 미디어와 문화․문학 활동에 나타난 특징을 논의한 것이다. 북한은 전쟁 초기부터 선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방위적이고 총력적인 선전활동을 실시했다. 북한은 전전 5년간의 문화사업을 바탕으로 선전원-문화선전실-서클사업의 연계 체제를 구축했고, 하부 조직이나 선전원을 선전대상에 따라 분류 배치하였다. 실제 선전활동에 있어 공연예술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소대로 편성되어 지방을 순회할 때는 기동성에 유리한 음악과 무용이 중심이 되었다. 그래서 문화예술가들의 동원이...
[학술논문] 김일성 시대 사회 통제: 탈북자 증언을 중심으로
...목표로 설정하므로 일종의 전시체제(전 세계 공산주의혁명화) 모드로, 전 사회적인 통제 상태가 일상적이다. 당시 일반 사회주의 체제의 통제 특징은 1) 혁명을 위한 총력전 태세(비상전시체제화), 2) 국가주도의 경제개발, 재화분배, 인적 물적 재화의 국가 독점, 3) 국민은 당의 영도를 받고, 당은 “당 중앙”의 영도에 따름, 4) 선전선동사업이 전 사회적으로 일상화, 제도화되어, 전체주의적인 전 인민의 행동과 의식에 이데올로기의 내면화가특징적이다. 여기서 특히 3번째 성격, “당 중앙“이 직위가 아닌 특정 개인적 수준에서 강조되는 것이 스탈린주의적 특성으로 볼 수 있는데, 북한 또한 김일성의 등장 초기부터 이 경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사회 통제에 더하여 체제 근간인당원들에...
[학술논문] 해방 이후 북한의 선전선동조직과 활동(1945-1950년)
이 논문은 해방 이후 북한 사회주의세력의 선전선동활동을 연구한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의 사회주의자들은 당 선전선동부를 중심으로 선전선동활동을 전개하였다. 북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는 행정기구와 여러 사회단체를 직‧간접적으로 지도하거나 협력하면서 선전선동사업에 대한 총괄적인 지휘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북로당 선전선동부는 선전선동체계의 정점에 위치하면서 선전선동사업에 체계성과 통일성을 담보하려고 했다. 둘째, 북로당 선전선동부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조선인 사회주의자들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출신에 따라 크게 연안계, 소련계, 문학예술인 등으로 구분되며,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방 조선의 국가건설에 필요한 선전선동노선과 정책을 내세우며, 협력·경합하였다...
[학위논문] 북한의 선전선동 연구 : 구호 변화(1948-2021)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지난 70여 년간 북한 정권이 지속되는 데 선전선동의 힘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보고, 북한 선전선동이 어떻게 추진, 변화하면서 체제 유지에 기여해왔는지 밝히고자 한다. 초기부터 북한은 소련의 영향을 받아 대중교양 수단으로써 선전선동 사업을 비중 있게 다루어왔으며, 당의 노선과 정책에 대하여 대중의 언어인 구호를 통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언어적 상징으로서 구호에는 해당 시점에서 북한 정권이 대내외 정세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시대정신에 따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고자 수립한 국가목표와 전략이 무엇인지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본 연구에서는 1948년부터 2021년까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발표하는 구호(당 중앙위 구호)와 노동신문 1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