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뇌리에서 잊혀가고 있다. 작자는 많은 시간과 공간을 그들과 공유하며 살아온 이로써, 역사의 사초 위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떠난 그들의 개인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지난 100년의 세월 동안 그들이 살아온 자취를 소설로 써서 후세대에 남긴다.
갑자년, 그 무렵 태어난 이들이 피로 나라를 지키고, 굶주림을 참으며 땀 흘린 노력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발전의 바탕이 되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우리 강토에 다시는 나라를 잃은 슬픔과 이념의 분열, 전쟁의 참화와 굶주림이 없기를 바란다. 그 시절 이 땅에 태어나 살다가 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생 갑자(1924년)생 1권 「나라 잃은 백성들」, 2권 「혼란과 전쟁」에 이어 3권 「폐허를 딛고 일어선 번영 속의 갈등」으로 이어진다.
[정치/군사]
...등 모든 것을 종합할 때 한국만큼 바람직한 경제 파트너를 찾기 어렵다. 러시아는 남북한 관계에 대해 갈등이 아닌 평화적 공존을 위해 균형된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말미암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러 양국 간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말았다.
이제 한러 관계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준비할 때다. 맹목적인 이념 논쟁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역내 갈등을 해소하고 동북아 평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런 역량이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원조받는 나라에서 최단기간에 원조하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2021년에는 선진국으로 등극했다.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문화 역량이 있다. K-팝의 위상이 막강하여 중앙아시아 오지에서조차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청소년이...
[통일/남북관계]
...정체성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밝혀낸다.
탈물질주의와 세대별 인식 변화
동아시아의 통일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경제적 안정에서 벗어나 자아실현과 아이덴티티를 더 중시하는 탈물질주의적 가치관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조명한다. 특히 한국과 대만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가 통일과 분단 문제의 복잡성을 더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젊은 세대들은 기존의 국가적 통합이나 경제 성장보다 개인의 삶의 질과 자아실현을 중시하며, 통일이 자신들의 일상에 어떤 실질적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대가 동아시아의 통일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통일 문제에 대해 품고 있는...
[정치/군사]
...미치고 있는 전 지구적 이데올로기 대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베스타는 강대국 간 경쟁과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완전히 뒤바뀐 한 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냉전은 유럽의 경계선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서 가장 깊은 반향을 남겼다. 이 지역들에서는 거의 모든 공동체가 어느 편에 설지를 선택해야 했고, 이 선택은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경제와 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지역이 냉전 시대에 생겨난 환경 위협과 사회적 분열, 종족 갈등에 시달린다. 냉전의 이데올로기들은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냉전으로부터 등장한, 순전히 군사적...
[정치/군사]
...국제정치학의 주요 이론들을 살펴보았다. 먼저 중국과 북한 간의 국제정치 현상을 설명하는 비대칭 동맹이론과 동맹안보딜레마, 그리고 구성주의 시각에서
국가의 정체성 관련 이론들을 설명했다. 제3장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정권 수립 이래 체결한 중-북 동맹의 구체적 내용과 국제정치적 의미, 그리고 중국의 국가 정체성 변화에 따른 중-북 관계의 전략적 메커니즘을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제4장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될 당시부터 제4세대 후진타오 지도부가 집권한 시기까지의 중국의 대북 동맹 유지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제1-4세대 지도부를 중국의 국가 정체성에 따라 나누어, 사회주의
국가 정체성이 지배적이었던 제1세대 마오저뚱(毛澤東)시기, 이후 개발 도상국 정체성이 강했던 제2...
[학술논문] ‘소설의 TV드라마화’에 반영된 북한 김정은 체제의 정치적 딜레마–원작소설 「딸의 고민」과 텔레비죤극 『표창』 서사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인민 현실의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TV드라마 『표창』은 원작소설이 지닌 ‘성과주의에 대한 성찰’을 일면 약화하여 전달하는 대신에 사회진출과 계급이동의 사적 욕망을 꿈꾸는 새 세대의 인민들을 공적윤리에 포섭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조하고 있었다. 또한 ‘운명론’의 서사를 추가로 삽입하여 개인의 발전을 가치 우위에 두는 새 세대에게 당에 대하여 헌신적인 삶만이 가치 있다고 믿고자 하는 이전 세대의 삶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갈등을 줄여 인민 결속을 희망하는 체제적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아가 원작소설이 고난의 행군 시기 요구되던 ‘근검・절약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것과 달리 TV드라마는 ‘안전과 책임의...
[학술논문] 북한문학의 미적 보편성과 정치적 특수성 - 비체제적 양식과 민중적 해석을 중심으로 -
...사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논자는 북한평론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남한문학 연구자의 입장에서도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그 작가는 김혜인, 김철순, 서청송이다. 이들 세 명의 작가들이 발표한 동시대 북한 소설을 통해 북한문학의 보편과 특수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김혜인의 <가보>와 <아이적 목소리>는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북한 사회의 윤리의식을 잘 드러낸 작품들이다. 김혜인의 작품을 통해서는 북한사회의 현안이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의 충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내밀한 세계를 다루는 문학의 보편성으로 인해 도출 가능한 것이다. 김철순의 <인연>과 <꽃은 열매를 남긴다>는 사랑의 서사이다. 사랑은 문학의 보편적 테마이면서, 그...
[학술논문] ‘연안’으로 간 학병들 ; 학병세대와 코뮤니즘 - 신상초, 엄영식의 두 『탈출』에 대한 고찰
본고는 학병세대의 서사 중에서 일본군 병영에서 중국 공산군 지역으로 탈출했던 수기들을 고찰하였다. 중국 공산군 점령구로 탈출한 학병들은 조선의용군으로 편입되었다. 의용군이 된 학병들은 한국광복군이 된 학병들의 숫자와 비교하여 적지 않았고 44년부터 46년에 걸쳐 항일무장투쟁 전선에서 활동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병세대의 자유주의적 근대성과 의용군의 공산주의 노선이 갈등을 일으켰다. 학병들은 합리적 공론장을 원했고 조선의용군은 공산주의의 국제노선을 따르길 요구했다. 양측은 정치공동체가 통일성 있는 정체성을 구성하기위한 공동의 서사를 공유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고국을 향한 두 번째 탈출이 이어진다. 학병세대의 항일무장투쟁의 공로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귀국한 학병세대에게 감시와 투옥이 이어지자 월남을 선택하게...
[학술논문] 한반도 통일과정 및 통일 이후에 있어서의 한미동맹의 역할
...보다 점진적이며 한국에 의해 주도되는 계획적 통일이 아니라, 비록 평화적이더라도 통일이 돌발적으로 이루어질수록, 미국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미 양국의 가장 중요하고도 장기적인 역할은 서로에 대하여, 그리고 역내국가들과 국제제도에 대하여 수행되어야 할 외교적 영역에 있다. 어떠한 통일과정에서건 간에 동맹체제가 비교적 원만하게 작동하려면, 동맹 내부에서의 경쟁과 갈등을 가급적 최대한 회피하면서 상이한 목표들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양국은 또한 자신들의 노력을 한국의 민족주의를 제어하고, 한반도와 한반도 주변에서 민주주의적 제도와 민주주의 과정을 고양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학위논문] 남북한 이문화 부부의 가족과정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 내러티브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남한의 부부관계가 다르다>, <북한빨갱이와 남한빨갱이>, <무조건 비판과 현실적 비판>, <남녀유별과 남녀협조>, <돈은 곧 권위와 돈은 돈일뿐>, <북한이주민과 같은 운명체로 살기>, <북한 자존심 지켜주기>, <장자방이 되어 가르치기>, <칭찬합시다>, <세대주의 책임감 확장하기>이었다. [사][아]부부는 <적극적 남성과 전문직 여성>,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안된다와 부럽다>, <북한 사람은 낮다와 낮지 않다>, <북한은 다르다와 우리와 같다>, <북한 가족이 먼저냐와 남한 가족이 먼저냐>, <북한식과 남한식>, <북한 아빠와 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