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다산 정약용의 문헌해석방법과 필롤로지philology
근대 이전의 학문은 필롤로지의 연구방법을 발달시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축적하여 왔다. 문헌학적 연구방법이란 문자학•음운학•훈고학 등의 소학小學과 학문계보학인 목록학目錄學을 포괄한다. 다만 근대 이전의 지식인 가운데 문헌분석의 방법을 체계화시켜 활용한 예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다산 정약용은 필롤로지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인간학의 새로운 원리principle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다산의 문헌연구 방법은 반드시 모기령 이후 청나라 고증학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 방법은 훈고학의 발달사와 조선 경학의 전개 과정에서 배태된 것이기도 했다. 다산은『고금운회거요古今韻會擧要』와 서현본徐鉉本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직접 열람하면서 파독破讀과 통가通假의 현상에 주목했다....
[학술논문] 「금도끼 은도끼」의 전승 양상과 시사점
이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의 전승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 이야기가 개화기 교과서인 『신정심상소학』에서 이솝우화 속 이야기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는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 개화기 교과서 중에서 『초등소학』에 실린 「斧」(도끼) 이야기가 유사한 화소를 보이나 인물과 사건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솝우화 속의 「헤르메스와 나무꾼」이 「금도끼 은도끼」와 비슷하나, 몇몇 화소의 차이가 있고, 우리 구비문학 채록 자료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적인 화소 및 제목이 있으므로, 이솝우화가 유입되어 「금도끼 은도끼」로 전승이 되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 첫째, 도끼 수여자가 다른데, 이솝우화에서는 헤르메스나 머큐리지만, 한국 설화에서는 산신령, 누님, 노인 등으로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