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의 민족주의적 성격 연구-민족해방서사의 주인공과 그 변모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북한문학이 수령 형상의 창조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민족주의와의 관련 속에서 해명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문학은 출발기부터 김일성을 ‘위대한 지도자’로 그렸다. 북한문학의 이런 경향은 흔히 정치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주체시대 이후의 문학에 대해서라면 이런 판단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북한문학에서 김일성을 민족해방의 위대한 영웅으로 그린 것은 민족주의의 내적 요구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을 주체적인 차원에서 해명하고 그것을 새나라건국과 연결시켜야 할 필요성이 ‘위대한 지도자’의 형상을 만들어낸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새 나라 건설을 위해 민족의 단결을 도모하고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학술논문] 다문화 서사구조와 문학적 특징
...묘사 및 상징기법, 공간적 특징 등 형식미학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다문화서사구조는1990년대 여행서사와 2000년대 이주서사가 결합된 ‘디스토피아적 여행서사’ 구조를 지닌다. 동화와 소외, 억압과 폭력이 중심주제인 다문화서사는 탈북디아스포라와 이주여성이 등장하는 인신매매·이주매춘서사, 결혼이주여성이 출현하는 여성수난(잔혹)서사, 이주노동자가 나타나는 에스닉노동·제노포비아서사 그리고 다문화가정 2세의 성숙을 그린 다문화성장서사 등 다채로운 서사구조를 지님으로써 소설지형을 넓히고 있다. 둘째, 갈등양상에있어서는, 자국민과 이주자의 시선이 교착되고 있다. 자국민은 이주자에대해 차별적·배제적·폭력적인 태도를 지녔고, 풍문으로 전달된 사실로...
[학술논문] 총성 없는 전쟁터 : 1950년대 중국에서의 북한문학 번역장
...살펴보고 아울러 번역과 전쟁의 관계를 조명했다. 우선;평화 시기와 달리 1950년대에 번역된 북한문학 작품들은 강한 시효성;호소력과 대중성을 드러냈다. 장르별로 보면 르포르타주;시가;아동문학;북한;희곡 등을 폭넓게 번역함으로써 다양한 독자층을 최대한 포섭했다. 주제별로 보면 조선 인민의 수난과 투쟁;미 제국주의의 침략과 폭행;중·조(中朝) 인민의 전우애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번역함으로써 동맹국으로서의 상상된 공동체를 구축했다. 1950년대 북한문학 번역의 또 다른 특징은 동맹국 사이의 협업 번역으로 꼽힌다. 중국 측에서는 일본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베테랑 번역자;대학에 재직 중인 한인 교원;한반도에서 귀국한 화교(華僑) 등 다양한 번역진을 조직하여 북한문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북한 측에서는 중국어에...
[학술논문] 1970년대-80년대 한국과 서독의 기독교 연대: 한국 디아코니아자매회를 중심으로
...‘수난당하는 이웃’이었다. ‘수난당하는 이웃’은 공산주의가 자생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토양이라고 믿었고, 공산주의 진영으로 ‘수난당하는 이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민중을 역사의 주체라고 강조하였다. 안병무는 민중신학을 경청하던 독신의 여성제자들에게 ‘수난당하는 이웃’의 동료가 될 수 있는 신앙공동체를 제안하였다. 그것은 무지로 인해 가난에 시달리는 ‘이웃’을 구원하기 위한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형태의 새로운 냉전 십자군 조직이었다. 서독 선교사 슈바이처는 안병무가 제안한 여성신앙공동체를 서독기독교의 제3세계 개발원조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주목하였다. 그래서 슈바이처는 이 여성신앙공동체를 설립하는...
[학위논문] 고려인삼에 대한 문화기억과 남북교류 방안
...고려인삼의 원산지임을 고찰할 수 있다.
고려인삼의 문화기억은 문학작품과 역사기록 등을 통하여 네 가지로 도출할 수 있다. 첫째, 고려인삼의 뛰어난 약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영약으로서의 생명성’, 둘째, 가족이나 마을공동체의 윤리 덕목을 강조한 ‘공동체 삶을 지향하는 윤리성’, 셋째, 고려인삼의 희소성과 가치를 상품화한 ‘경제적 가치로서의 상품성’, 넷째, ‘민족의 수난과 함께한 역사성’을 들 수 있다. 고려인삼은 경제적인 가치로 인하여 중국과 같은 대국에 조공을 끊임없이 강요당하였고, 이러한 과정에서 한반도의 생민들은 공납과 방납의 폐해로 이중의 수탈을 당하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고려인삼이 함께하였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