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신석기시대 토기의 기종분류에 대한 비판적 검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는 연구자 또는 조사기관에 따라 각기 문양 혹은 기종과관련해 다른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토기연구에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신석기시대토기기종은 개념 규정이나 논의 없이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사용되거나 검토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신석기유적에서 출토되는 빗살무늬토기의 경우 완형(完形)이나 기형을 파악할 수 있는 개체수가 적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연구자의 관심 부족도 이와 같은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신석기시대 토기의 기종분류와 활용방안에 대해 기존 연구성과와 보고서 등의 사례분석을 통한 현황과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토기의 기종분류는 토기의 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기존의 연구나 보고서에서는 토기의 입술지름을...
[학술논문] 북한의 궁산문화 연구 과정과 편년 논리
본고는 처음으로 빗살무늬토기 유적이 발굴되고, 신석기시대 편년을 주도한 지역인 평남, 황해지역의 궁산문화 연구 과정과 편년 논리 검토를 목적으로 하였다. 북한의 고고학은 해방 후 1960년대에 이르기 까지 정권 수립과 전후 복구 과정 속에서 제도 및 기구 정비, 개발에 따른 발굴조사의 폭증, 연구 인력의 양성과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궁산문화의 설정 및 편년 역시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능하였다. 서북조선에 보이는 유문의 원저・환저 토기만을 지칭하던 ‘빗살무늬토기’ 개념은 1960년 이후 신석기시대의 토기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으며, 북구 및 시베리아 계통으로 처음부터 인식되었다. 이러한 계통론은 1960년대 중후반 주체사상의 전면화 및 도유호의 숙청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문화...
[학술논문] 북한 역사학계의 고조선 종족집단 인식의 변천과 특징
...예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와 이들의 거주지역을 논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연구의 흐름에서 변화의 잠재적 요소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1970년대 이후 북한지역의 구석기 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확보된 인골 자료를 토대로 진행된 민족의 기원과 계통에 관한 정립 문제였다. 『조선전사』(1979) 단계에서는 이들 인골자료를 토대로 신석기시대에 ‘조선옛류형사람’이 형성되었다는 논리를 구축하였는데, 이들의 후손이 중국 문헌에 예․맥․한 등의 이름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민족단혈성론에 입각한 고조선 종족집단 인식의 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고조선 재요령설이 북한학계의 정설이었기 때문에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조선 종족집단의 해석까지는...
[학술논문] 한강수계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 연구
...乙丑년 대홍수로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노출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1968년 이후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신석기시대 마을유적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대규모공사에 따른 발굴조사가 활발해지면서 북한강수계의 남양주․춘천․홍천․화천, 남한강수계의 영월․원주․음성․정선․제천, 본류수계의 김포․성남, 임진강수계의 양주․파주지역에서도 신석기시대의 수혈주거지가 증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각 수계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주거지의 입지․평면형태․면적․노지․주공․출입시설 등의 구조 속성에 대한 유사성과 상이성 및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시기별 또는 수계별 변화양상을 도출해봄으로써 한강수계 신석기시대 생활문화상의 특징과 상호 교류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신석기시대 초기에는 지역별로 각자의 독특한 문화를...
[학술논문] 북한 서포항 유적과 연해주 청동기문화의 비교고찰 -편년을 중심으로-
... 4호와 10호 주거지및 7기 퇴적층 유물과 6기 퇴적층유물도 일부 포함되며, 주로 리도프카 문화와 관련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니가이 문화 및 리도프카 문화와 절대연대를 비교하면 1단계는 3300~3200년 전, 2단계는3200~2900년 전, 3단계는 2900~2500년 전, 4단계는 2500~2300년 전으로 볼 수 있다. 서포항 5기보다 이른 시기의 동북한 청동기시대 유적은 범의구석 1호인데, 이곳에서 출토된 대부마연토기가 마르가리토프카 문화의 돌대각목 혹은 이중구연의 적색마연토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따라서 동북한에서 청동기시대는 신석기시대부터 단절 없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변화되며, 특히 서포항 유적의 5~7기에서는 연해주의 청동기시대문화인 시니가이문화, 리도프카문화 특징이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