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 -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논박을 중심으로
일제의 침략전쟁 기간 동안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성 착취와 관련하여 본 논문이 제시하는 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의 군대가 아시아 여성들을 강제 동원하여 성적으로 유린한 것은 본질적으로 성노예 착취로 간주될 수 있다. 둘째, 이 성노예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세계 평화, 인간존엄성, 남북한의 대립 해소, 국제적 연대 등을 지향함으로써 전 인류를 위하는 목적을 실현시키는 것과 연계될 수 있다. 본 논문은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에 담긴 주장과 대립․논쟁하면서 일본군에 의한 성 착취의 노예적 본질을 해명하고자 시도해볼 것이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라 불린 여성들에 대한 성적 유린은 성노예 억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여성들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 즉 성적 욕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