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꿈하늘」의 새로운 읽기-역사담론을 중심으로-
...무방한 부분인가? 탈락 부분에 대한 연구, 또는 복원의 필요성은 없는가? 본고에서는 단재의 유고 「꿈하늘」에서 탈락된 부분을 검토하여 「꿈하늘」을 새롭게 읽어보았다. 「꿈하늘」은 1916년 씌어진 이후 묻혀 있다가 1964년에 세상에 빛을 보았다. 단재는 「꿈하늘」에서 우리나라의 지리적 강역을 분명히 하고, 주체적 민족정신의 계통화를 추구했다. 그는 『신지비사』와 『남제서』를 통해 고조선과 백제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 그것은 사라지거나 잊혀진 우리의 강역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역사에서 자주적 낭가사상을 강조했고, 화랑의 역사적 계통을 밝혔다. 그러므로 현재 탈락된 역사 담론 부분은 작품 구성에 또 다른 하나의 축이며, 남아있는 작품의 서사를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의식을...
[학술논문] Plurality-in-Time and Ethnic Conflicts Found in Pre- and Post-1945 Rumors -Departures and Returns in the Short Stories of An Hoe-nam and Yŏm Sang-sŏp-
This paper looks into the nature of rumors found in the short stories of An Hoe-nam and Yŏm Sang-sŏp written about departures and returns in the time period surrounding 1945. By doing so, the aim is to shed light on the transition from the ordering of sovereign power under an imperial structure to the Cold War system built around the nation-state, and what impact this had on the lives of individuals
[학술논문] 한국사회의 통일론과 신지정학적 인식
영토의 경계를 넘어선 통합을 다루는 통일론은 지정학적 인식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통일론은 어떤 통일을 지향하는지에 따라 전통적 지정학과 신지정학 중 어느 한편과 친화성을 갖는다. 신지정학은 국가와 영토 중심의 지정학을 비판하며, 다양한 개인들과 집단들 사이에서 여러 층위의 공간을 넘나들면서 작동하고 있는 권력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분단 이후 한국 정부의 통일론들은 영토 회복, 국력 신장, 경쟁, 대결 등을 중시하는 전통적 지정학과 궤를 같이 하였다. 한편, 통일논의를 정부가 독점하려 하였으므로 민간의 통일론들은 공식적으로 논의될 기회가 적었다. 2000년대 이후 남한의 시민사회에서는 새로운 통일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전통적 지정학의 영향을 받은 통일론도 있지만 대다수 통일론들이 신지정학적 사고를 반영하고
[학술논문] 북⋅중 신지도부의 교체 이후 양국 관계 변화분석 - 대미 외교공조를 중심으로 -
북-중 관계는 양국의 사회주의 이념체제의 공통성을 근간으로 안전보장, 경제관계, 전통 외교관계에 의해 유지 발전되어 왔다. 시진핑 정권의출범이후 중국에 대한 북한의 전략 가치는 대외정책 실현과 경제이익 실천 차원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국외교를 추구하는 중국이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과 협조적 세계주도를 원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대립적 투쟁과 국제적 체제 보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북-중 양국이 그동안 유지해 왔던 전통적 동맹관계가 미국과의 새로운 전략가치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김정은 정권 초기의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긴박함은 기존의 북-중 동맹관계를 통미정책으로 대체하고 있다. 북-중관계는 대외적 요소보다 각자 정권초기의 상황논리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학술논문] 중국의 국제개발협력과 국내 지역개발정책과의 연계성: 중국의 대북한 개발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기존 국제개발협력 연구들은 공여국들이 원조를 제공하는 동기는 주로 국제 정치적 또는 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왔다. 그러나 오늘날 떠오르는 신흥공여국인 중국의 국제개발협력은 기존 연구들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독특한 ‘국내적 동기’를 보인다. 중국은 기존 공여국들과 달리 심각한 저개발, 불평등과 같은 다양한 국내 문제에 직면해 왔다. 따라서 중국은 원조정책을 포함한 국가 정책에 자국내 개발 문제와 연계시키는 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높다. 본 연구는 중국의 접경지역에서의 국제개발협력과 지역 개발 정책 간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중국의 국내 낙후지역 개발은 중국이 접경 국가들과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하나의 목적 중 하나일 수 있다. 중국과 접하고 있는 북한과의 개발협력 사례를 살펴봄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