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아교사의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역량에 대한 신념중요도와 실천수행도 비교연구
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역량에 대한 신념중요도와 실천수행도는 어떠한지 살 펴보고, IPA 분석을 통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역량 수행력 제고를 위한 개선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유아교사 316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놀이이해와 유아존중, 성찰과 반영, 관찰과 기록, 놀이자료 및 공간 지원, 놀이공동참여, 놀이상황지원, 소통과 협력 요인이 신념중요도가 실천수행도보다 유의하게 높 게 나타난 반면, 민주적인 교실운영은 신념중요도와 실천수행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IPA 분석 결과 신념중요도와 실천수행도가 모두 높게 나타나는 1사분면의 유지강화영역은 놀이이해 와 유아존중, 민주적인...
[학술논문] 재일조선인 김시종의 장편시집 『니이가타』의 문제의식- 분단과 냉전에 대한 ‘바다’의 심상을 중심으로
...‘바다’의 심상과 관련한 정치적 상상력에서 보이듯, 재일조선인으로서 그는 한반도의 분단으로 이뤄진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모두 비판적 거리를 두면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한 세계를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일조선인을 짓누르는 일본의 국민주의와 국가주의에 기반을 둔 억압적 차별의 문제점을 예각적으로 묘파한다. 그리하여 김시종은 식민제국의 언어를 내파(內破)하는 ‘복수(復讐)의 언어’로써 분단과 냉전의 질곡을 넘는 시적 고투를 펼치고 있다. 이것은 舊제국주의인 일본과 新제국주의인 미국 아래 식민주의 근대를 경험하며 그 자체가 지닌 억압과 모순 속에서 반식민주의의 시적 실천을 수행하는 김시종의 시문학이 일본 시문학의 경계 안팎에서 보다 래디컬한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술논문] 번역가 김억과 임학수의 머리말-한시와 영문학 번역 계보의 성립 배경-
...시기의 마지막 앤솔러지 편집자 임학수는 영문학 정전의 번역을 통해 전문성을 획득했다. 근대 번역시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김억과 임학수를 통해 번역가의 목소리를 역사적으로 조명할 수 있으며, 식민지 시기에 한시 및 영문학 번역의 계보가 성립된 배경과 성격을 재평가할 수 있다. 김억은 시집의 머리말을 통해 구체적인 번역 방법론을 개진하면서 번역 실천을 수행했다. 번역시의 독자적인 가치를 중시한 김억은 시종일관 시 번역의 창조성과 개성적인 의역을 강조했으며 독자의 취향과 감식안에 중점을 두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여성 한시 번역에 몰두한 김억은 서양시 번역에서 내세운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켰다. 김억의 번역론은 한시와 한문학의 유산을 타자화함으로써 외국문학으로 포착해 내고 정전의 재평가와 새로운 시형을...
[학술논문] 이동하는 북한 여성의 원거리 모성: 친밀성의 재구성과 수치심의 가능성
...실천을 구성해낸다. 하지만 전통적 모성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북한 여성은 공간적으로 자녀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죄의식을 경제적 부양으로 보상하려하고, 송금을 통해서 자존감이나 자긍심을 (재)구성한다. 북한 여성의 또 다른 삶의 전략은 자녀와의 거리두기 혹은 무관심과 같은 전복적이면서도 해체적인 모성 실천을 통해 일반적인 ‘어머니’가 아닌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북한 여성이 특정 방식의 대안적 모성 실천을 수행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북에 혹은 제3국에 남겨둔 자녀의 삶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면서 수치심으로의 감정 전이를 경험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동하는 북한 여성이 느끼는 수치심과 같은 도덕 감정은 그녀들이 윤리적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예견한다.
[학술논문] 해방 공간의 재편과 접경/연대의 상상력 ―이광수의 『서울』을 중심으로―
...조응해 이동하는 주체의 수행적 과정을 통해 재편되었다. 이광수의 서울은 1945년 해방에서 1948년 단독정부수립을 거쳐 남북한 분단 체제가 성립되어가는 가운데 탈식민화와 미국화의 사회 구조 변동 과정에 조응해 재편된 남한사회의 축도로서 서울이라는 공간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곳은 과거 식민의 체험과 기억을 극복하기 위한 탈식민화의 기획과 실천들이 수행되는 공간이다. 또한, 미군정 체제하 미국식 자본주의의 침투에 의한소비문화가 유행하는 곳으로서, 개인의 욕망이 발현되고 사회적 향락이 만연한 공간이다. 그리하여 정치경제적 혼돈과 이질적인 문화들이 잡거하고 있었던 남한사회의 공간질서를 재구축하기 위한 주체들의 이동이 다채롭게 분기하고 있었다. 특히 단독정부수립 및 48년 체제가 구축되어가던 시점에서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