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삼수 시기 백석의 새 평론과 언어 지향
이 글은 활발한 번역가며 빼어난 어린이문학가, 비평가로 활동했던 재북 시기백석이 삼수 현지 파견 기간 발표했던 미발굴 평론 두 편을 새로 찾아 그 됨됨이를밝힌 글이다. 그를 빌려 백석 문학 전개에서 마지막 시기에 지녔던 문학적 관심의향방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번역 소설과 우리말」 (1959)은 백석의 유일한 번역 관련 평론이며 번역론, 나아가 시어관까지 엿볼 수있는 실제 비평이다. 삼단 짜임새를 지닌 이 글은 소설 번역 언어에서 나타나는 잘못을 크게 세 가지, 곧 자각 없는 왜색 외래어, 옮긴이가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거나, 마땅치 않게 씀으로서 드러나는 것으로 나누어 예증하고 있다. 둘째, 아도브줸꼬가 쓴 평론 「예술 영화의 씨나리오와 언어」(1961)는 백석 문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