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과 중국 농업집단화 소설의 애정서사 비교 연구―천세봉의 『석개울의 새봄』과 호연의 『맑은 하늘』을 중심으로
...우선적인 관심을 둔 비평이 많으며 애정서사의 측면으로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견지에서 본고에서는 두 소설 속의 애정서사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농업 집단화 소설의 애정문제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였음을 볼 때 이러한 접근이 새로운 시각에서의 연구가 될 수 있다. 사실 두 소설은 당의 문예정책에 호응하는 농업 집단화 제재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의 애정에 농후한 관심을 가진 흔적이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애정서사는 내용상 사회주의서사인 텍스트의 중심적인 전략에 비해 주변적이고 삽입적인 인상을 주는 까닭에 중요한 서사적 기능을 감당함에도 불구하고 연구에서 배제되거나 중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농업 집단화를 다룬 전경화 된 플롯에 숨겨진 애정서사의 전개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학술논문] 한⋅중 6.25전쟁 전선소설에 드러난 ‘애정(愛情)의 정치적 서사’ 비교연구
...관계는 주로 ‘개인적 애정과 조국애의 양보’ 관계와 ‘개인적 애정과 조국애의 합일적 관계’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해당 작품으로는 정비석의 「간호장교」와 양삭(楊朔)의 「삼천리강산」(三千里 江山)이 전자에 속하며 박영준의 「빨치산」과 노령(路翎)의 「저지대에서의 전투」 (窪地上的戰役)가 후자에 속한다. 문학은 시대의 특수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러나 문학이 무조건 정치에만 부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치상의 목적을 두고 있으면서도 다양한서사수법을 사용한다는 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지점에서 문학의자율성 탐구가 요청된다. 아울러, 이 글에서 애정의 서사를 논의함을 통해 한중양국이 서로에 대한 인식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