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의 내적 변모와 남⋅북 문학의 소통 가능성 - 남대현의 『통일련가』를 중심으로 -
남대현의 『통일련가』는 북의 정책적 요구에 의해 창작된 작품이지만, 남한의 독자들을 염두에 둔 대화적 상상력과 이로 인한 공감과 소통의 문학적 풍경, 체제의 이데올로기와 길항(拮抗)하는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 등을 통해 남한 문학과 소통할 수 있는 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남대현은 『통일련가』에서 비전향장기수 고광의 삶을 사랑의 담론을 중심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는 고광과 희애의 사랑이 싹트는 장면에서부터, 시련/고난을 겪으며 한층 여물어가는 단계를 거쳐,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각자의 사랑을 인정하는 대화적 관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고광의 내면의식 변모 양상을 통해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특히, 고광의 삶과 반대편에 선 인물들의 태도, 즉 전향을 유도하는 자들의 논리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