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백석 시 연구의 현황과 전망
...고찰하는 글이 많이 발표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백석 시의 새로움에 주목하여 모더니즘이나 미적 근대성과 관련지어 조명하는 작업이 전개되었다. 백석 시의 진실은 이 이분법적 대립의 중긴 지대에 놓일 것이다. 최근에 이러한 대립적 시각의 이분법을 극복하고 그 양자를 포괄적인 국면에서 이해하려는 시각이 도입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편 백석 시의 언술 방식에 대한 연구도 백석 시의 본질을 투사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백석 시의 시어에 대해 고형진, 이숭원, 이동석 등의 연구가 좋은 성과를 거두어 백석 시 해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백석 시가 일본 시인 다나카 후유지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는데, 유종호는 다나카 후유지의 전기시와 백석의 초기시를 비교 검토한 후...
[학술논문] 새터민의 이방성 이해 -소통을 위한 문화담론을 찾아서
...이방성을 추적해 가는 작업은 새터민의 원체험사회‘북한’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도 된다. 새터민 이해는 북한을 빼고 알 수 없다. 또한 새터민 주체는 남북관계 속의 지속적인 행위 주체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 논문에서 구체적으로 분석한 사례는, 새터민의 원체험문화의 전형성을 접경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삶의 현장에서 찾아냄으로써, 그 전형성을 통해 새로운문화와 접촉, 충격,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담론은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중시하며, 그 과정 속의 주체, 대상으로서의 현실, 실천행위 등 세 측면을 포괄하는 진행형의 언술 집합체 개념이다. 다시 말해 변경문화담론은 어떤 실천행태를 띰으로써, 그 담론이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의 관계를 장악하는 행위까지 포함한다는 말이다.
[학술논문]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인권논의에 관하여
이 글은 이명박 대통령 연설문집 총 5권 및 이명박 정부 국정백서(2008. 2.∼2013. 2.) 총 12권,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약과 박근혜 후보의 발언,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약과문재인 후보의 발언 속에 나타난 인권에 관한 언술을 분석한다. 이명박 대통령 및 정부는 인권을 단순히 의전용, 의례용 정치수사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하여 국내의인권문제에 관하여 아무런 의제와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북한 인권문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같은 국제적인 인권문제에 대하여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인권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문제와 국제문제에 관한 현격한 차이는 국내의 인권침해 및 시비에 관한 일종의 부인행위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공약과 박근혜 후보의 발언에는 이명박...
[학술논문] ‘탈냉전 민족 스펙터클’ - 2000년 여름 남북 이산가족 상봉 -
이 글은 2000년 여름 이루어진 역사적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이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담론을 분석한다. '민족적 스펙터클'로서 이 상봉행사는 반공주의로 프레임된 이전의 이산가족 관련 사건들과는 급진적 단절을 보여준다. 민족주의와 반공주의의 접합 단절, 월북자 가족과 그 가족의 민족적 ‘언술 주체(enunciating subjects)’로서의 등장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보다 자세한 관찰은 가족과 민족의 알레고리를 통한 이산가족과 민족주의의 접합 및 이 과정에서 젠더의 작동 등 지속성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여전히 국민국가 건설이라는 근대적 프로젝트에 의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2000년 여름의 변화는 한국적 정체성의...
[학술논문] 김정은 시기 인민대중제일주의 담론과 정당성 구축
본 연구는 ‘정당성 구축’의 측면에서 김정은 시기의 독자적 통치담론인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를 해석하려는 시도다. 북한의 공식 언술에 대한 ‘두터운’ 독해와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양적 분석을 결합해 인민대중제일주의 담론의 진화를 검토한다. 김정은 집권 이후 당과 인민간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등 인민대중제일주의 담론이 이론화되는 과정을 탐색하고 담론이 제시되는 방식이 변화됨 점을 추적하여, 북한이 전체주의적 이념적 정당성을 넘어 권위주의적 업적 정당성(performance legitimacy)을 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