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5가지 코드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맥락과 역동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역내 지속가능한 평화의 실현 방안을 새로운 시각에서 모색하다
동북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인 동시에, 군사적, 정치적 관점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파멸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충돌과 같은 강대국 간의 역외 분쟁 역시 동북아시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경제/과학]
...진단하고 동시에 미래를 구상하는 실천적 과정이었다. ‘탈탄소 시대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 공동체 구상’이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한반도 에너지 공동체는 ‘안보’와 ‘개발’이라는 화석화된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국가주의와 채굴주의의 새로운 버전으로 전유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공동체의 복합성과 역동성을 주목하고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환의 상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지속 불가능한 꿈에 불과할 것이다.
7명의 저자는 기존 통일담론의 양분이었던 민족주의, 국가주의, 실용주의를 넘어서 평화, 인권, 정의, 지속가능성, 커먼즈 등의 새로운 가치들을 수용하면서 에너지 전환을 위해 남과 북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사회/문화]
...관점에서 재해석한 글이다. 그리고 그 도시들이 품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아직은 가볼 수 없는 도시, 그 속에 살아 있는 민족의 넋과 민족의 역사, 도시정치와 도시권력, 도시자원과 도시의 이채로움, 도시생존과 도시변화의 주인공들을 찾아 잠시 미지의 공간여행을 떠나본다. 그 여정에는 ChatGPT도 함께한다. 각각의 도시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정체성과 역동성, 무한대의 권력과 도시 사람들의 생존게임을 아주 미약하게나마 실전 그대로 체험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저자의 부족한 지식으로 담아낸 미래도시, 첨단기술이 접목된 통일도시로, 그 미래의 잠재력까지 상상된 북한 도시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리고 이 책 속의 공간여행을 통해 머지않은 통일도시들의 미래와 자신을 기획하고 설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학술논문] 남북한 분단의 다면적 대립구조에 관한 고찰
본 논문은 한반도 분단의 다양하고도 다면적인 갈등구조에 주목하여 분단극복과 통일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분단의 성격들을 보다 다 인과적이고 동태적인 유형으로 새로이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먼저 우리 분단 안에 내재된 중층성은 지리적·정치적(경제적·지역적)·민족적(심리) 분단을 의미하며 다양한 분단이 중첩적으로 누적된 적대적이고도 이질적인 인과관계는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분단을 더욱 강화시켜 왔다. 중층성과 복합성이 분단의 핵심요인이라면 그 매개변수로 볼 수 있는 이중성과 다중성은 분단과 남북관계의 연계고리로 기능해 왔다. 뿐만 아니라 남북한은 분단극복과 통일지향을 위한 특수성에 합의를 했지만 보다 명백한 이해와 출구전략에 대한
[학술논문] 남한사회 탈북단체의 활동과 인정의 정치: 국내외 정치적 맥락을 중심으로
...급증하며 대북한 정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한 현상을 국내외 정치적 맥락에 근거해서 분석했다. 본 논문에서남한사회는 글로컬 생활세계로서 탈정치적이고 탈권력적인 일상영역이라고 보지 않는다. 특히 70년 분단체제가 고착화한 한반도에서 북한관련 이슈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신냉전 양상은 남한사회라는 글로컬 생활세계에담긴 정치적 맥락과 탈북이주민 행위자 사이에 일어나는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 본 논문은 탈북단체가 출현하고 활동한 내용을 북한민주화활동, 통일항아리운동, 그리고 종북 세력 규탄 시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탈북단체는NED, BDHRL 등의 북한민주화 관련 기금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기에다변화된 탈북이주민 지원 사업 등에 힘입어 급성장하였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북한민주화 관련 이슈뿐 아니라 남한사회 정치 이슈로까지...
[학술논문] 북한 사회주의 농촌테제의 등장 배경
...사회주의 농촌테제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 북한정권은 협동조합을 협동농장으로 변모시켰다. 북한정권은 농업이 가진 특성과 협동조합이 갖는 독자성을 인정하고 사회주의 안에서 끌어안기보다는 농업, 농민, 협동조합의 특징을 산만하고 과도기적이며, 불안정한 것으로 보고 공업, 노동자, 국영 시스템을 기준으로 균질화 함으로써 농민의 사상개조와 농업생산력 발전을 달성하고자 하였다. 협동농장은 소유의 형태는 협동조합적 소유였지만, 운영 방식은 국영농장과 다름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농업협동조합 속에서 자율적인 운영과 연대를 실현하는 존재가 아니라 국가의 계획에 부응하는 농장원이자 수동적인 존재로 전락하였다. 결국 북한 사회주의 농업체제 건설의 로드맵은 완성되었지만, 농업협동조합의 역동성은 조기에 사라지고 말았다.
[학술논문] 사회주의 교양으로서의 독서와 문예지 독자의 위상 - 북한 『조선문학』 독자란의 역사적 변천과 문화정치적 함의 -
...통시적 의미의 독서의 사회사를 개괄적으로 조망한다. 가령 195,60년대 활성화되었던 문예매체의 독자란과 토론문화가 197,80년대의 위축기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서 축소․폐지되다시피한 전후 정황과 그 문화사적 맥락을 해석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 선전시스템의 역동성과 문예지 독자의 위상 변화를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그 문화정치적 함의를 읽어내려 하였다. 그 결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의 보편성을 지녔을 때의 북한문학 독자들이 지녔던 역동성과 적극성이 주체문예론 이후 어떻게 약화되고 사라졌는지 알 수 있었다. 문예지 독자란의 역사적 부침을 조망해보면 주체문학․선군문학이 주류인 현재 북한문학의 독자란 기능과 독자 위상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토론문화가 활성화되었던 195,60년대와는 달리 축소되고 약화되었다...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북한의 경제특구전략: 영역화, 분권화, 그리고 중국식 개혁개방?
이 연구는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북한의 경제특구 실험의 의의를 북한의 체제변화와 한반도 지정학적 질서의 변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북한 경제특구 정책의 변화과정을 북한 경제특구 전략 고유의 영역화 논리, 분권화/분산화에 대한 강조, 그리고 중국 개혁개방모델과의 비교 등 세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북한 경제체제의 변화를 폐쇄에서 개방으로 이해하는 단선적 접근을 비판하고, 북한 특구전략의 역동성을 다층적인차원에서 접근하였다. 북한의 경제특구전략을 경제난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중국과 같은 개혁개방 노선을 따르는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특구전략 기저에 작동하고 있는 지정학적 논리와 함께 지방경제발전에 대한 강조를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