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정치철학에 기초한 통일정책과 통일준비
통일은 헌법의 규정대로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철학에 기반을 두고 추구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역사를 자유정신의 발전으로 보는 역사철학, 자유와 인권의 존중에 기반을 둔 개인주의 철학, 그리고 상대주의적 철학에 기반을 둔다. 이런 정치철학을 기초로 할 때 통일정책의 목표는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의 회복 및 행복한 삶의 보장이다. 통일은 북한 전체주의 정권과의 합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한동포의 자유와 인권의 자각에 의한 민주정부의 수립과 그러한 정부와의 합의에 의한 자유민주통일이 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독일통일의 사례는 한국의 유일한 통일 모델이다. 이에 따라 통일준비는 국민의 통일의 원(願)과 의지를 한데 모으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음으로 통일준비는 남북한을 통합할 수 있는 유형적 무형적 국력을...
[학술논문] 南北韓 黃眞伊 小說에 나타난 個人意識 比較
2000년대 들어 南北韓에서는 김탁환, 전경린, 황석중 등의 작가들이 黃眞伊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歷史小說을 同時多發的으로 창작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黃眞伊라는 동일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이 남북한에서 동시에 창작된 것은 2000년대 남북한이 일정 부분 공유한 歷史哲學的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黃眞伊는 설화에서부터 여성과 기생이라는 이중적인 억압에 맞서 독특한 삶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인물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黃眞伊의 모습이야말로 상징계적 효력이 약화된 2000년대의 상황에서 個人이라는 문제의식을 다루기에 적합한 역사적 인물로 황진이가 빈번하게 呼名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김탁환의 황진이는 想像的 同一視에 바탕한 나르시시즘적 自我의 모습을, 전경린의 황진이는 고유한 자기를 구축하려고 노력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