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종교의 평화 인식과 통일 운동: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2011년 기준으로 남한 종교인들의 68.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종교를염두에 두지 않은 일반인들의 53.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에 비하면, 다소 높은수치이다.) 그리고 이 때의 통일은 평화적 통일이다.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 종교계의 통일 의식이나 운동에도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종교인들이 바라는 통일은, 평화학자 요한 갈퉁의 책 제목처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Peace by Peaceful Means)적 통일이다. 평화는 통일의 수단이고 목적이자, 동시에 종교의 목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종교계 통일 운동의 물꼬를 튼 “7.4남북공동성명”(1972)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계의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