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체제 구축을 위한 북한의 정치사회화에 관한 연구
...인민들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일심단결 수호해야 한다고 하였다. 후계자가 아닌 최고지도자로써 인민들이 받아드리도록 그 내용을 바꾼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구축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내면화시키고자 하는 정치사회화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즉, ① 백두혈통과 선군전통을 이어받은 위대한 지도자, ② 김정일의 업적과 유훈을 기리는 영생화, ③ 김정은의 통치이념과 인민중심의 정치에 관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북한은 사상교양교육을 진행하였는데, 그 중심에는 ‘김정일애국주의’가 있다. 여기에는 김정일의 숭고한 위국․위민이 담겨있다고 하면서, 구호나 깃발이 아닌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로켓위성발사와 핵실험이라는 극단적인 행위도 김정일 유훈의 실현이라는 미명아래 실행하였다...
[학술논문] 김정은 유일영도체계의 확립과정과 함의
...1인에 집중되어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전체사회가 하나의 틀로 된 체계이다.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확립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수령영도체계이다. 이를 위한 북한의 정치과정은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김정은을 최고권력자로 세운 법·제도적 장치의 완비이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은 ‘영원한’이라는 수식어로 영생화를 꾀하였다.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를 열어 로동당 제1비서에 올랐고, 이틀 후 제12기 제5차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둘째, 권력 엘리트의 재배치와 숙청이다. 2012년 7월에는 군부의 핵심 인사인 리영호를 실각시켰고, 김정은에 충성과 보위를 다할 인물로 권력엘리트를 재배치하였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된...
[학술논문] ‘북한현실’의 문학적 형상화의 의미 — 『고발』과 『잔혹한 선물』을 중심으로
...단편소설에는 기존 북한소설에 나타나는 ‘수령형상’이나 ‘낭만적 혁명성’ 같은 주제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반면에 북한체제가 허위로 가득한 폭력의 세계라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인물을 통해 김일성 사망(1994년 7월) 전까지의 ‘수령우상화’가 이후의 ‘수령영생화’ 로 이어지는 1990년대 초중반 북한체제 아래 핍박당하는 주민의 실상을 그렸다. 『잔혹한 선물』은 북한의 작가동맹 소속 시인으로 활동하던 도명학이 남한에 정착해 쓴 7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대개의 탈북작가들이 체험수기나정권고발 차원의 작품을 발표한 것과는 달리 이 작품집은 현실을 형상화하는 리얼리즘이 미학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