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일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후계체제의 위기
...의중을 파악한 부주석 김동규가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과정을비판한 친위쿠데타였다. 김동규 사건 이후 김정일은 자중했고, 후계자로서 위상과 역할은 다소 위축되었다. 하지만 김정일의 자숙기간은 길지않았다. 당시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 변화는 김정일의 지도력을 필요로했다.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경제 사업에서의 당적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김정일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김일성도 인정하였다. 자숙기간 동안 당과 군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온 김정일은 노련하게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이 연구는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김동규 사건으로 촉발된 위기와 위기 극복의 전 과정을 김정일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연결 지어살펴보았다.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 과정은 내면 깊이 자리한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이었음을 밝혔다.
[학술논문]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가족서사와 미국이라는 ‘무서운 아비’
본 논문의 목적은 북한 과학환상문학을 가족서사의 관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의미를 정신분석학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북한 과학환상문학은 북한과 미국을각각 이상적인 아비와 무서운 아비라는 독립된 존재로 분리시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표상인 무서운 아비란 사실은 이상적 아비의 다른 얼굴이다. 이상적 아비란 위대한 아비이지만 실은 법을 제정하고 명령하는 폭군의 아비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무서운 아비의 살해를 통해 어미(조국)과의 주이상스가 가능하리라는 환상에 빠진다. 이를 위해 과학환상문학은 어미(조국)와 아들의 공모를 등장시켜 허구의 아비를 살해한다. 하지만 과학환상문학은 어미와의 즉각적인 주이상스를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가능성과 기대를 증폭시킴으로써 유토피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