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이후 《동학사》의 비판적 수용과 농민전쟁연구
... 있었다. 그럼에도 오지영의 저작은 판매 금지 대상이 아니었다. 이유의 하나로 1940년 1월 4일자 『매일신보』기사를 검토하였는데, 오지영과 영창서관은 중일전쟁 선전에 일부 협조함으로써 출판 자체의 탄압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해방이후 《동학사》의 영향과 농민전쟁 서술의 변화에 대해서 우선 당시 김상기의 『동학과 동학란』에는 오지영의 서술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으며 물론 폐정개혁 12개조도 분석되지 않았다. 반면 정규호는 개별 논문에서 오지영의 저작을 그대로 인용하였고, 폐정개혁 12개를 그대로 전재하였다. 이 글은 해방 이후 오지영의 저작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논거로 삼은 최초의 저작일 것이었다. 반면 일본 학계에서는 오지영의 저작물 자체에 대한 논란을 비롯하여 내용 논란이 거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