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음악과 전통, 민족적 양식의 발견 - 민요풍 노래를 중심으로 -
...<일터의 휴식>은 일제강점기에 유행했던 왜색풍의 대중음악과 많이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의 민요풍 노래는 김정은이 집권한 21세기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장르다. 이 중 2014년에 모란봉악단에서 창작한 세 곡의 민요풍 노래 <바다만풍가>, <세월이야 가보라지>, <철령아래 사과나무>를 분석해 본 결과 <바다만풍가>는 전통민요 스타일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나머지 두 곡에서는 왜색풍의 성격이 보였다. 결국, 1950년대의 민요풍 노래 창작 양상은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전통민요의 선율을 그대로 차용한 노래는 없었으나 전통민요나 신민요, 혹은 그와는 계보를 달리하는 왜색풍의 노래가 인민성과 현대성이라는 미명하에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