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大同江文化論’과 고조선인식 검토
...후반기에 문명사회로 변화,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대동강문화의 내용은 대동강유역의 신석기문화와 단군릉, 비파형동검문화로 대표되는 청동기시기의 부락, 성곽, 고인돌문화 등으로 집약된다. 이 내용은 북한학계의 고조선연구사에서 기존 고조선 요동중심설에서 평양중심설로 전환된 획기적 사건이며 단군을 역사화한 이래 평양을 중심으로 구석기이래 우리 민족의 중심거점이 대동강변 평양일대였음을 강조하는 논리였다. 이 논의는 북한 고고학계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였는데 평양성지화를 통해 민족시조 단군-동명왕-왕건-김일성으로 연결되는 북한의 역사적 정통성과 공간적 성역화를 추진하는 목적의 결과물이었다. 한편 이는 북한 고대사의 민족주의 색채를 완성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중국이 추진한 요하문명론과 정치적 목적성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다.
[학술논문] 남북한 단군영정의 통일을 위한 제안
...본다. 앞서 논의했다시피, (1) 만주일대에서는 신석기시대부터 남녀가 모두 귀고리를 했었고, (2) 북방민족들은 지속적으로 남성도 귀고리를 했었으며, (3) 우리나라에서도 선조 5년(1572)까지는 남성이 귀고리를 했었기 때문이다. 넷째, 현재 사용되는 단군 영정 가운데 어깨와 허리부분을 나뭇잎이나 풀떼기로 장식한 것은 더 이상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요하문명의 새로운 발견은 단군조선이 건설되는 시기에 이미 발달된 문명사회에 들어섰음을 웅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의 모습은 ‘늙은 할아버지 모습’이어서는 안 되며, (1) 평상시의 ‘건장한 장년의 모습’의 모습과, (2) 비파형동검을 들고 청동제 투구와 갑옷 그리고 청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