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지명관리 정책과 연구 동향 분석
1945년 분단 이후 북한은 지명을 사회주의 혁명의 도구로서 이용하였고, 언어 정책의 일환으로 이를 관리하였다. 1952년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시・군・리 지명을 언어 관리 차원에서 바꾸었고, 1966년 지명조사 사업의 완료 이후 주체사상을 반영하면서 지명을 관리하였다. 지명의 전부 요소에 고유어와 인명을 이용한 지명이 적지 않게 등장하 였고, 후부 요소도 남한과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지명 관리의 일환으로 사전을 적극적으로 편찬하였다. 지명 연구는 사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연구 주제는 1990년대 이전에는 사회주의 지명을 찬 양하는 글들이 많아 발표되나 2000년대 이후에는 지역 내에서 지명 특성을 소개하는 글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 시 기에는 지명으로 학위를 취득한 학자들이...
[학술논문] 도로 지명을 통해 본 평양시의 도시 구조 변화 연구
본 연구는 북한 평양시의 도로중 지명에 체제 선전 내용이 반영된 도로를 이용하여 도시 구조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김일성·김정일부자가 직접 명명하거나 체제 내용이 반영된 도로 경로의 지도화 분석 결과, 방향 축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1972년 평양시가 헌법상 수도가 된 1972년 이후에 나타난 도시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이전의 평양시 주요 건축물은 김일성광장을 중심으로 본평양과 동평양을 연결하는 동~서 방향으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지하철 건설과 함께 대성산 남서쪽 산록에 혁명열사릉, 금수산의사당과 만경대혁명사적관이 세워지고, 1980년대 개선문, 주체사상탑이 세워지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도시의 중심 축은 일제 강점기에 형성되었던...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아동희곡의 주제의식 연구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 전래하는 <수궁가> 계열의 서사가 변형된 동물우화극 <토끼이야기>는 ‘금강산’과 ‘남해바다’라는 구체적인 지명으로 말미암아 각각 북한과 남한을 선악의 이분법으로대비시키고 있다. <경남이의 죽음>은 주인공 소년 경남과 그의 가족이 겪는 시련을 통해 고통 받는 남한 민중의 시련과 갈등을 다루며, 남한 체제와 친미 사대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웅 아저씨 맞이하는 날>, <산신령>은 6.25전쟁에 참여한 인민군을 영웅으로 형상화한다. <털모자>는 일본 헌병에 쫓기는 소년 을설이 김일성을 만나러장도를 떠난다는 드라마로서 김일성을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항일빨치산의 영웅으로 우상화한다.
[학술논문] 북한식 지명의 우리말 복원 방안에 관한 연구
북한지역에서는 혁명화 및 우상화에 지명을 활용하기 위해 우리의 고유지명을 북한식 지명으로 개정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과거 북한지명과 현재 북한지명의 비교·분석하여 북한식 지명을 고유지명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평성시를 대상으로 7484개 구한말 지명과 202개 현재 관심지점 지명의 위치를 1km 버퍼를 이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평성시의 현 관심지점 지명 중 102개의 지명에 대해 164개의 구한말 지명이 비교대상이 되었으며, 이중 약 30% 정도는 구한말 지명으로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향후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식 지명에 대한 고유지명으로의 복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