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가 판타지와 가족의 굴레: 월북자 가족의 남한 국민되기
This paper explores the stories of Wǒlbukcha families. It examines the ways in which South Korean division politics successfully produced Wǒlbukcha families as docile and active state subjects. By introducing Wǒlbukcha families’ strategies to deal with the continuous sense of surveillance and insecurity—their struggles to forget their families who went to North, conceal their identity as
[학술논문] 6·25전쟁 휴전협상 중 남한출신 의용군 문제 누락 배경과 해결 방안
...이르렀다. 의용군들은 전쟁 시기 피랍자가족회나 정부 조사에서 학생, 청년단 등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납북자와 관련해서 이들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국군과 유엔군의 포로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1952년 석방된 인원과, 휴전 후 북한을 선택한 이들은 제외되겠지만, 강제로 북한군에 끌려간 경우는 전쟁의 피해자로서 당연히 납북자 범주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휴전협상에서는 포로명단에서 누락된 ‘국군포로’의 해결과 정전협정 체결을 서두르면서 북한에 억류된 일반 납북자와 함께 남한 의용군 출신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 결과 남북이산가족 상봉시 전쟁 시기 및 휴전협정 후 작성된 피랍자 명단에 없는 인사가 등장하는 것처럼 자진 월북자이거나, 전쟁시기 남한의 강경한 부역자...
[학술논문] ‘탈냉전 민족 스펙터클’ - 2000년 여름 남북 이산가족 상봉 -
이 글은 2000년 여름 이루어진 역사적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이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담론을 분석한다. '민족적 스펙터클'로서 이 상봉행사는 반공주의로 프레임된 이전의 이산가족 관련 사건들과는 급진적 단절을 보여준다. 민족주의와 반공주의의 접합 단절, 월북자 가족과 그 가족의 민족적 ‘언술 주체(enunciating subjects)’로서의 등장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보다 자세한 관찰은 가족과 민족의 알레고리를 통한 이산가족과 민족주의의 접합 및 이 과정에서 젠더의 작동 등 지속성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여전히 국민국가 건설이라는 근대적 프로젝트에 의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2000년 여름의 변화는 한국적 정체성의...
[학술논문] 이산가족의 슬픈 해후―분단의 궤도와 자기 서사―
이 글은 분단의 궤도에 자리한 이산가족의 자기 서사를 밝힌다. 그들이 북한의 가족을 찾으려고 분투하는 과정과 평양에서 있은 만남, 돌아온 뒤의 느낌과 비판이 담긴 수기, 자서전, 회고록을 분석하였다. 분단이 미치는 정신적 영향과 고향을 다시 찾는 과정을 자세히 밝힌 지창보는 1971년 첫 방북의 심리적 부담과 혼란스러운 자의식, 마음의 고통을 자서전에 남겼다. 북쪽과 남쪽을 ‘조국은 하나’라고 전제한 고 마태오 신부의 수기는 남북한의 정치에 예속된 한 개인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번뇌를 담고 있다. 월북자의 아들 김원일은 분단 과정에서 정치적 이상향을 꿈꾼 아버지의 일생에 비추어 소설을 개작해 왔으며, 작품 속에서 그와 해후하였다. 장정문 신부의 회고는 불행한 시대를 겪은 한 사람의 마음에...
[학술논문] 국가폭력에 의한 연좌제 피해 사례 분석 - 전시 납북자 가족의 피해 경험을 중심으로 -
...납북자 가족들은 북한에 끌려간 가족이 북한에 협조했을 수 있다는 오해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특히 자진 월북자라는 의혹은 이들은 연좌제의 대상으로 확정 짓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연좌제에 의해 가족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생활의 전반 분야에서 감시와 제재를 받았다. 전쟁은 끝났지만 납북자 가족들은 돌아오지 못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사회적 시선과 배제로 인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었고, 그 어디에 하소연할 곳조차 없었다. 납북자 가족들이 보낸 긴 세월 속의 침묵은 원망과 회한으로 가득 찬 삶의 질고(疾苦)가 되어버렸다. 수십년 동안 지속되어 온 납북자 가족들의 침묵은 가슴의 한(恨)으로 남아 있었다. 납북자 가족들은 이러한 삶의 구조 속에서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68년 전 북에 끌려간 가족의 만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