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구려 벽화의 장식 문양과 錦帳의 표현
...확대되었거나, 벽에 거는 무늬가 있는 비단 揮帳(帷帳)이 그림의 형태로 벽면에 표현된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고구려 고분 벽화의 장식문양도를 병풍화가 묘실 전체로 확대된 것으로 본다면 병풍화가 가진 제의적 기능과 상징성이 고분 묘실의 장식에 적용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고분미술에서 구체적인 병풍의 표현 사례는 병풍의 이미지를 많이 사용한 중국 한위진남북조 고분미술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왕자 유운문이 揮帳(帷帳)의 장식문양, 즉 錦帳의 표현일 수 있다는 가정 하에『翰苑』과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해 고구려에서‘雲布錦’과‘文字錦’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벽화의 왕자 유운문 휘장이 고구려에서 생산된 錦帳을 묘사한 것이라면, 왕자가 織紋된 운문의...
[학술논문] 전석혼축벽화고분(塼石混築壁畵古墳)의 등장과 축조 집단
... 기존 연구는 이 무덤 양식을 전축분이나 고구려 벽화고분의 일부로 간주하면서, 그 축조 집단의 성격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석혼축벽화고분의 편년과 등장 배경, 구조 및 벽화적 특징, 그리고 축조 집단의 정체성을 고찰하였다. 특히 이 무덤이 고구려의 직접적 강제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위진남북조 시기 중국 본토의 혼란을 피해 고구려로 귀부한 유이민 집단이 새로운 체제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위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문화적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전석혼축벽화고분은 고구려의 단선적 확장이나 일방적 문화 이식의 산물이 아니라, 외래 집단의 주체적 수용과 고구려의 통치 전략이 맞물려 형성된 복합적 성격의 묘제임을...
[학술논문] 고구려 고분벽화와 북방․유라시아미술 연구성과와 과제
...연구의 방향이 모색된다. 최근 옥도리벽화고분, 호남리벽화고분, 천덕리벽화고분 등 고구려 벽화고분 자료가 추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북조 고분미술 분야 역시 석곽 선화, 묘실 벽화, 고분출토 유물 등 북방․유라시아적 요소를 드러내는 자료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고구려 벽화의 초기, 중기, 후기의 대표적인 북방․유라시아계 요소 출현 고분들은 중국 위진남북조수당시기의 북방․유라시아문화계통의 벽화와 부조, 유물들과 함께 고찰할 때에 그 문화의 출현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고구려미술의 국제적 성격을 다루는 대외교섭의 주제는 고구려 벽화고분의 파르티아미술과의 건축구조와 벽화주제의 연관성을 언급한 북한의 도유호의 1959년 논문 이래 여러 논문과 저서에서 연구되어왔다. 주로 중국과 서역 미술과의 비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