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리건판으로 보는 북한 지역의 조선 후기 범종과 향로
	                                  ...종의 작가로 기록하고 있으나 승장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天宝와 智俊‧太行, 思印 등 17세기 주종장들은 남한 지역 이외에 조선 후기 북한 지역 사찰의 범종 제작에도 참여하였고, 이들의 활동 영역이 기존의 알려진 것 보다 광범위하였고, 문헌 기록 이외의 작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로는 2점만을 다루었으나 모두 유점사에서 사용하던 것들이었다. 이 향로들은 명‧청대에 방제한 옥제궤형향로와 금동정형향로를 수입해 왕실의 원찰이었던 유점사에 하사한 것들이다. 조선 후기 왕실 원찰에 하사한 공양품을 대표하는 것은 용주사에 하사한 정조의 정형향로가 대표적이지만, 유점사의 향로는 정조 이전 조선 왕실에서 수용하였던 방고옥기와 방고동기의 흐름과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점사의 향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