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백석 시에 나타난 ‘마음’의 형상화 방식과 의미
...활용하여 백석 시에 쓰인 ‘마음’이 무언가를 담아내는 용기(容器)로 은유되거나 지층을 가진 공간으로 은유되고있음을 밝혔다. 이렇게 신체화되고 공간화된 ‘마음’은 백석 시에서 감정의구체성을 획득하는 데 이르게 된다. 분단 이후의 백석 시에서는 ‘마음’의관용적 용법이 두드러지면서 북한 문학의 유형화된 주제를 드러내게 된다. 특히 ‘붉은 마음’이라는 시어의 조합을 통해 사회주의의 열망을 드러냈다. 또한 백석의 시에는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형용사들이 비중 높게 쓰였는데 그 중에서도 ‘서럽다’와 ‘슬프다’는 주로 대상에 대한 연민을 드러낼때 사용되었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