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고대사상사에 나타난 원형 담론의 변용: 단군 개념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고대 사상의 원형 문제에 있어 북한 단군 담론의 재구성과 변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북한 철학계에서 단군 담론은 사상의 기원문제와 고조선의 정치사상으로 논의되었으며, 정치 이념의 변화에 따라 해석되며 자기 변용을 거듭하였다. 기원 문제를 보면, 단군신화에 대한 모순된 해석으로 관념론과 유물론이 공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철학의 기원으로부터 투쟁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정치사상으로서 단군 담론은 북한 당국의 정치 이념에 따라 변화되었다. 정치 이념으로 선군사상이 제창된 시기에 고조선의 건국자인 단군은 군사적 측면의 영웅적인 선인으로 재해석되었다. 그리고 홍익인간사상과 단군겨레사상은 단군을 기반으로 한 북한식 민족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듭났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북한의 단군 담론이 정치 이념의
[학술논문] 20세기 한국사상 원형의 국가주의로의 전향 - 안호상과 김정설을 중심으로-
1950년대 이후 원형담론은 한반도의 국가주의 발생과 관련을 맺게 된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배경으로 이승만 정권의 반공주의적인 국가주의가 성립되었고,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적 국가주의가 구축되었다. 이렇게 한반도는 분단과 더불어 이념의 대립 구도 속에서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국가주의가 발생하게 된다. 본고에서는 한국의 국가주의 성립에 있어 원형담론이 변용되면서 이데올로기화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시 말해 원형담론이 국가주의로 전향되면서굴절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안호상의 경우 이승만 정권에서 ‘단군’과 ‘풍류’ 담론을 일민주의에 토대가 되는사상으로 변용시켰다. 그리고 박정희 정권에서 김정설은 ‘풍류’와 ‘화랑’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