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러관계의 발전과 북방 삼각관계의 변화 전망
...지배력을 용인하던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힘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패권을 견제하거나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북중 간의 정치군사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비대칭적 상호의존이 심화된 상황에서 북러관계의 발전은 북방삼각의 협력관계를 외형상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북방삼각관계가 과거처럼 이념적 동질성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가이익에 따라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러중관계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북한의 전략은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따라 그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결국 향후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는 자신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갈등과 협력을 반복해 나갈 것이다.
[학술논문] 통일 필요성 논거의 새로운 정향
...정서적 당위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남북한의 민족적 동질성에 기초한 통일 필요성 논거의 호소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반면 실용적 실리적 차원의 통일논의는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학적 실용적 관점의 접근이 과연 분단극복과 통일문제에 내재된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충실히 담아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통일문제는 시장의 상품이 아닌 광장의 주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통일은 남북분단 이전 상태의 소극적 복원이 아니라 남북한 주민 모두의 인권과 행복, 정의를 보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민족적 동질성의 논리가 수반할 수 있는 이념적 편협성과 과거로의 회귀 가능성을 뛰어넘고, 시장과 자본의...
[학술논문] 노태우 정부 시기(1988-1993)의 레임덕 영화 연구
...임기 말국가 대형건설사업과 관련된 일련의 친인척 비리사건에 대한 폭로와 의혹은 노태우정권의 레임덕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노태우 정권의 이러한 레임덕 현상은 이시기 한국영화의 창작영역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것은 이전시기 금기시되었거나 터부시되었던 영역들을 영화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말한다. 이는 남북한의 이념적 적대성에서 민족의 동질성을 드러내면서 이념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영화들로, 노태우 정권과 직접적 연관이 있던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영화로, 국가적 차원이 아닌 개인의 경험적 시각으로서 베트남전쟁을 재인식시키는영화들로,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통해 사회구조의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들로, 미국에대한 그동안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시선들의 영화들로 나타났다....
[학술논문]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족공동체의 실현 모색 -한국민족주의: 남・북한의 역사적 연속성과이념적 동질성-
...남・북한의 역사적 연속성과 이념적 동질성을 확인함으로써 통일을 위한 가능성, 그 추동력을 도출하려는 것이다. 21세기, 경제성장의 중심이 서구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향후 21세기 가장 위대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한반도의 재통일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남・북한 통일을 가능케 할 것인가? 답을 찾기 위해 본 연구는 민족공동체 실현을 위한 가능성을, 식민지 시대 한인민족주의를 남・북한의 역사적 연속성과 이념적 동질성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았다. 20세기 최대 과제인 민족독립 과제 앞에서 남・북이 함께 한 한국민족주의를 교훈 삼아, 21세기 최대 과제인 민족통일 실현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해 보겠다. 그것은 좌우이념을 초월한, 순수성을 잃지 않은 한인민족주의의 이념적 동질성과 역사적 연속성이라고...
[학술논문] 지식인의 월북과 남북 국어학계의 재편 : 언어정책을 중심으로
... 초기 한국 학계의 형성은 일제강점, 해방, 분단 그리고 한국전쟁 등 다양한 근현대사의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국어학자들의 월북은 국어학계는 물론이고 민중의 언어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방정국기에 김두봉, 이극로 등 일제강점기에 한글운동을 주도하던 영향력 있는 국어학자들이 북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미 정치적, 이념적 분단이 가시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김두봉 등은 남북의 언어분단을 막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민족통일을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김두봉 등의 월북 국어학자들은 최현배 등 남쪽의 언어 민족주의자들과 언어문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월북 이후 김두봉과 동료들은 김일성대학 조선어문학부와 조선어문연구회의 창립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