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철학사전 편찬의 역사와 전망
본 논의는 한국 철학사전의 역사를 검토하고 향후 과제를 전망하는 것이다. 이 과제에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이 있다. 첫째, 선행 연구가 불충분하다. 둘째, 철학은 그리스에서 유래하여 19세기에 동아시아로 전래된 것이다. 셋째, 한국철학은 한국학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논자는 불교 사전을 제외하였고, 북한과 해외의 성과도 기본적으로 포함하지 않았으며, 비사전형 공구서도 제외하였다. 논자는 한국 철학사전 편찬의 역사를 전통시대와 1945년 이후의 현대로 크게 구분하였다. 이는 사용 언어와 서양철학의 수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먼저 전통시대의 철학사전은 유서(類書)와 고전 텍스트 사전으로 구분하였다. 아울러 그 특성 때문에 시대순이 아니라 유형별로 살펴보았다. 일제시기에 간행된 것도 한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