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탈북 고려인 작가 리진 소설 연구
	                                  탈북 고려인 작가 리진은 해방 직후 북한 체제의 모순을 경험하고, 6‧25 한국전쟁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다. 해방 직후, 그는 힘없는 한 개인으로 왜곡된 북한 체제 하의 현실을 소극적으로 대응한다. 소련에 유학한 그는 북한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는 현실에 실망한다. 하지만, 그곳에 망명한 그는 망명지 소련에서 스탈린 사망까지 한 개인을 우상화하는 부패한 권력을 경험한다. 그리고 소련의 개혁개방 이후 그동안 그가 갖고 있었던 생각들을 작품에 담아낸다. 소위 ‘옛날 얘기’들과 세 중편소설 「안단테 칸타빌레」 「윤선이」 「싸리섬은 무인도」 등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옛날 얘기’들에서는 알레고리적 방법으로 시대의 모순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안단테 칸타빌레」 등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