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3부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는 주연이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국 역사를 보더라도 유방-장량·한신·소하, 유비-제갈량·관우·장비, 마오쩌둥-주더·저우언라이·류샤오치 등의 주연과 조연들이 있었다. 한국 역사에서는 이성계-정도전·조준, 세종대왕-황희·맹사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조연들이 있었기에 주연이 빛을 낼 수 있었다. 김 씨 3부자에게도 그들을 도왔던 조연들이 있다. 이 조연들은 노동당·조선인민군·내각 등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그 가운데 인민무력부장, 총리, 대남비서를 선정했다. 이유는 다른 직책에 비해 남북한의...
[정치/군사]
...‘미치광이’ 전략 개념으로 김정일의 정책 의도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셋째, 남한과의 흥미로운 비교: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묘사, 남한의 재벌, 일부 사립대학도 왕조체제의 특성을 보인다는 지적도 따끔하다. 넷째, 북한 역사인식의 특징 조명: 한반도의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인물들이 북에서 많이 나왔다는 주장으로 단군,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왕건, 이성계와 함께 김일성을 조명한다. 다섯째, 북한 위기관리 기법의 설명: ‘고난의 행군’이 한참일 때, 체제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할 집권자가 위기의 원인을 자연재난 등에 돌리고 자신을 위기극복의 주역으로 상정하는 특이한 상징 메커니즘을 자세히 해부한다. 여섯째, 미래에 대한 상상력 제공: 김일성은 혁명을 했고, 김정일이 핵왕조를 세웠다면 김정은은...
[학술논문] 분단 이전 북한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의 유형과 <이성계 신화>로서의 인식체계
...시기에 북한 지역에서 채록된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의 하위 유형을 이성계 조상⋅여진족 대결담과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으로 나누어서, 해당 텍스트의 전개 양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은 이성계 조상 대에서부터 시작되어 이성계 당대에서 비로소 마무리 되며, 여진족에 대한 대결 승리로 완결되는 전개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성계⋅여진족 대결담은 <주몽신화>나 <왕건신화> 속에서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신화소들을 다양하게 동원하고 있는 바, 여진족과의 궁극적인 대결 승리가 이성계의 조선 창업을 정당화 하는 논리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이성계 신화>의 전설화 된 텍스트로서의...
[학술논문] 김정은 권력세습과 통치권력 강화: 역사적 함의와 정적 제거
김일성은 46년 간, 그 아들은 16년 간, 그리고 그 손자는 3대를 이어 북한을 통치해 오고 있다. 이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웠듯이 김일성이 북조선을 세웠음으로 왕조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3대에 걸친 김씨의 권력세습은 공산주의 역사와 현대사에서 유일무이한데, 무계급 사회와 모든 인간의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공산주의 교리와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이는 독재자의 속성과 선택에 의한 것일 뿐,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를 역사적 함의와 공산주의적 맥락에서 알아보기 위해 본 논문은 조선왕조와 북한 김씨 왕조의 세습을 비교분석하고, 김정은 세습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김씨 왕조 세습이 정당한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세습권력의 강화와 통치권위에 대한...
[학술논문]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북도팔릉’ 연구
조선 왕릉은 조선을 다스린 국왕과 왕후 및 추존 국왕과 왕후의 무덤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조선 왕릉 40기가 등재되었다. 그러나 그중 북한에 위치한 왕릉 10기는 제외되었는데, 이 글은 북한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무덤인 ‘북도팔릉’을 연구하였다.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된 10일 뒤 자신의 4대 조부모를 왕과 왕후로 추존하였고, 20일 뒤 그들의 무덤에 능호를 올렸다. 이후 1398년부터 1416년까지 조선 왕실에서는 함경도와 강원도 등지에 위치한 8기의 무덤을 왕릉으로 추봉하였고, 이것이 ‘북도팔릉’이다. 이것은 고려나 송 및 명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창업군주인 제1대 황제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조상들을 황제로 추존하고...
[학술논문] 남북한 역사 교과서에 보이는 정몽주
...정몽주를 비롯한 온건파 신진 사대부를 제거하고 조선이 건국되었다고 서술하여 조선 건국을 정당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몽주 등을 제거 대상으로 서술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교육 대상인 학생들이 정몽주 살해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었다. 넷째, 북한 『조선력사』와 『력사』 교과서에서는 ‘봉건 관료’인 정몽주를 매우 긍정적으로 서술하였고, 그 결과 그의 죽음에 대해 이성계 일파가 사주한 괴한들이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쳐 살해하였다는 매우 부정적인 인식이 나타난 표현의 서술을 하였다. 다섯째, 북한 역사 교과서들은 고려 건국은 정당하고 최초의 통일이라고 의미 있게 서술한 반면 조선은 ‘반인민적인 국가’로 낮춰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