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새로운 무보법의 개발 방향에 관한 기초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동작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새로운 무보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용 기록법을 연구한다는 것은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무용분야에서 먼저 인간의 동작을 기록하는 필요성을 인식하였으며 1460년 마귀리트 도트리슈(Marguerite d'Autriche)에 의해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진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첨단 기록장치가 많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동작을 기록하는 무보법(movement notation)은 여전히 중요하며 또한 로보틱스,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게임디자인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연구되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무보법이 안무를 위해 기록하고, 재연되는 동작을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학술논문] 국가형성기 북한의 주체 노선과 노동통제 전략의 변화
본 논문은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의 주체 노선이 공고화되는 국가형성 과정에서 테일러주의가 노동통제 전략으로서 변용되는 역사적 과정을 탐색한다. 생산력 우선주의의 노선 속에서 소련에 이어 북한 역시 선진과학기술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노동 동작과 시간을 통제하는 테일러주의를 수용하여 노동통제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주체 노선의 발전과 함께 소비에트식 테일러주의에서 강조된 인간의 기계화라는 육체노동의 통제 방식은 주체의 초인적 인간을 이상화하는 정신노동의 통제 방식으로 전환되어 갔고 육체노동의 합리적 계산과 보상보다는 개인적 헌신과 사상적 혁신에 의존하는 군중노선이 주체의 노동통제 방식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이러한 노동통제 방식의 변화는 노동에서의 생산과 경영의 통합과 아래로부터의 생산의...
[학술논문] 1970년대 말 한국 애니메이션의 반공 이념 반영과 표현의 양상 -<똘이장군> 시리즈를 중심으로-
...극장용 반공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 전통적 소재로 출발하여 미래 세계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로봇 이미지와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던 당시 유행작들과는 다소 다른 지점에서 기획, 제작되었다. <제3땅굴편 똘이장군>은 제작 당시 사회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었던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핵심적 모티브로 삼았고, <간첩 잡는 똘이장군>은 1970년 강화도 교동도에 침투한 간첩을 어린이들의 기지로 소탕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그렇기에, 전편(前篇)은 금강산 주변의 북한 땅을, 후자는 남한 영토인 강화도 교동도와 수도 서울을 주요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한다. 두 작품에는 인간과 동물이 등장하는데, ‘붉은 도당’으로 표현되는 당과 군의 간부는 여우로, 그 밑의 졸개(병사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