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인구정치의 기원과 식량체제
본 논문은 1990년대 이전 인구 증가와 식량 공급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었던 북한의 1970~1980년대에 주목하여 이 시기를 전후하여 펼쳐졌던 북한의 인구정치와 식량체계(food regime)의 형성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해방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 북한의 인구 변천과정을 추적하여 사회주의 산업화와 인구 증감 사이의 긴장관계를 파악했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 이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농업생산의 긴장이 1960년대 중반 이후 발생하여 1970년대 들어와 위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인구에 대한 국가의 생물학적 개입·관리를 위한 담론, 정책, 조치 등을 인구정치(population politics)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증가하는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함경도의 행정구역 변화와 인구 변동
일제시기 함경도는 ‘군(郡)’의 숫자가 늘어난 유일한 지역이다. 증설된 네 개의 군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2개는 1914년 부제(府制)의 실시에 따라 부가 분리되면서 나머지 지역이 군이 된 경우이고, 나머지 2개는 도의 군 면적이 넓고 인구도 많아 증설된 경우이다. 후자의 경우 도 내 군들 사이의 균형과 ‘부원(富源)’의 개발 가능성을 고려했던 것 같다. 또 함경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와 지정면•읍의 증가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는 도시화의 진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배경은 일본의 군사적 점령, 1930년대 이후 ‘북선(北鮮) 개발’이다. 이러한 행정구역의 변화와 서로 호응하면서 함경도의 인구 구성도 변화하였다. 함경도의 산업별
[학술논문] 북한지역 수력발전댐 개발가능지점에 대한 연간가능발생전력량 분석 및 개발 우선순위 평가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33개의 북한 댐개발 가능지점에 대해 DEM자료를 이용하여 유역분석 및 저수량을 산정하고, MWSWAT 모델을 이용한 30년간의 장기유출 분석 결과를 적용하여 연간가능발생전력량을 추정하였다. 33개 지점의 연간가능발생전력량은 현재 북한 수력발전량의 약 28%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도별 공업지구 규모를 추정하고, 장래 인구 변동을 전망하여 도별 댐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저수량과 연간가능발생전력량을 기초로 도내 댐개발 우선선위를 선정하였다. 도별 우선순위는 평안남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황해북도,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 황해남도, 강원도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북한지역의 수력발전댐 개발사업의 진출을 위한 초기 검토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학술논문] 1945~1961 북한의 인구변동과 여성정책의 보수화
해방 후 북한 정부는 민주개혁을 실시하여 여성 ‘해방’을 법적으로 보장했고, 여성들을 새로운 국가건설에 헌신하도록 유도했다. 한국전쟁 기간 남성들이 전쟁에 동원되면서 여성들은 가정, 사회, 직장에서 그 공백을 메우게 되면서 성별노동의 해체를 가속화했다. 전후복구사업을 추진하면서 더 많은 노동력을 요구되었고, 정부는 사회주의 산업화에서 여성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을 경공업과 비생산 부문에, 남성을 중공업에 배치하여 노동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에 따라 점차 여성 정책의 보수화가 시작되었고, 도농여성의 역할도 세분화 되었다. 1950년대 베이비붐으로 인해 비생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했다. 북한 정부는 ‘전국 어머니 대회’를 통해 남성의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