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이 책은 해방 이전 북한교회들의 역사를 다룬 것으로 6년간의 치열한 연구와 분석 끝에 탄생했다. 필자는 1922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신학잡지 「활천」, 1930-40년대에 기록된 성결교회의 「총회록」과 「연회록」, 「조선총독부관보」, 『조선야소교동양선교회성결교회약사』(이명직, 1929) 등을 샅샅이 조사한 끝에 일제강점기 시기에 북한 지역에 세워진 성결교회가 함경북도에 17개, 함경남도에 34개, 평안북도에 10개, 평안남도에 12개, 황해도에 12개, 강원도에 3개, 경기도에 3개 등 모두 91개소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 91개소의 교회가 각각 어떻게 세워지고 발전했으며, 문을 닫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교회들에서 사역한 교역자들은 누구였는지, 어떤 성도들이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를 상세히...
[정치/군사]
조선로동당 고위간부 출신 박병엽의 「증언록」 제1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탄생』. 조선로동당 고위간부로 활동한 박병엽의 구술을 엮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국되기까지의 비화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탄생을 '기억으로서의 역사'이면서, '체험으로서의 역사'로 경험한 박병엽의 증언은, 전한반도적 관점에서 우리 현대사를 온전하게 구축하는 데 결정적 기여가 되어줄 것이다.
[학술논문] 동경제국대학의 조선유학생 연구
...출신고교, 졸업 이후 식민지 사회에서의 사회적 경력과 해방 이후 남북한에서의 사회적 역할 등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정리하여 목록화하고 해제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록은 동경제국대학이 발간한 공식자료인 졸업생 씨명록과 동경대학동창회의 명부, 당대 조선 유학생들이 생성한 자료, 졸업생들의 다양한 회고록과 고등문관시험 합격자의 총독부 신원조회, 조선총독부 직원록, 각종 인명사전 등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이들 자료의 분석을 통해 근대 이행기 특정한 사회경제사적 배경을 지닌 계층이 교육을 통해 계급 재생산을 이룬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국대학 출신자들의 졸업 이후 사회적 경력의 중요한 비중이 대부분 관료였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또한, 동경제국대학 출신자들이 조선학술원 및 대학제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학술논문] 북한인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Ⅰ) - 북한 인권침해사례 수집ㆍ기록 기구의 일원화를 중심으로 -
북한주민의 인권 신장과 한반도 평화라는 장대한 목표를 가지고 탄생한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1년 반이 흘렀고, 특히 그 입법에 이르기까지 국회에서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관련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럼에도 아직 북한 인권정책 및 남북관계 발전의 측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동법의 시행 초기이므로 주요 법제를 적절히 정착시켜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지만, 분단의 상황 속에서 남북 화해모드의 불성립,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더욱 고립되어가는 정치적 고려 등 현실적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구나 내용적 미비 등 법률 자체의 실효성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는바, 법에 정치함을 더하는 보완방법을 통해 최대한 규범적 구속이 용이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북한인권법의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청년 창업과정 사례와 정책과제
...남한에서 자발적 경제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착지원제도를 고찰하여 당면한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 이탈주민 청년 창업가의 창업 과정 사례를 분석하여 자발적 경제활동 중 창업을 독려하고 이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10명의 북한이탈주민 청년 창업가의 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했으며, 아울러 창업교육을 진행하여 창업교육 전․후의 변화된 양상을 고찰 하였다. 2017년 3월 기준 3만 명이 넘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비하면 매우 적은 표본이지만, 각각의 창업 과정 사례는 매우 중요한 연구자료이며,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발적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창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북한이탈 청년의 창업 현장에 맞는 정착지원제도가 만들어 지도록 정책 과제(課題)를 객관적으로 도출하였다.
[학술논문] 도라지 음악의 역사 상한선과 변천과정에 대한 연구
도라지 음악에는 쟁(箏) 음악과 민요가 포함된다. 쟁 음악 <길간>은 후지와라노 모로나가가 편찬한 『인지요록』(仁智要錄) 제11권 「고려곡 상』(高麗曲上)에 수록되었고, 도라지민요들은 북한에서 출판한 『민요연구 자료집』 1~9권에 수록되어있다. 『인지요록』이 편찬된 것은 1171년이다. 이는 고구려가 멸망한지 503년이고 중세고려가 새워진지 253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쟁이 한반도에서 향악(鄕樂)연주에 사용되지 않았고, 중국과 일본의 옛 문헌들은 고구려와 고려를 같은 말로 사용했고, 일본에서는 고구려가 멸망한지 179년 후에도 고구려․신라․백제․발해 음악을 합쳐서 고려(고구려)악이라 했고, 고구려악이 중국에서 9세기에도 여전히 환영받았고, 일본 쟁 음악이 중세 고려 건국 이전에 이미 성행을 이룬...
[학술논문] 금강산전기철도 부설과 금강산 여행 -기록과 만화를 중심으로-
본고는 일제강점기 금강산전기철도를 이용한 금강산 여행에 대해 분석한 논고이다. 분석 대상으로 금강산전기철도주식회사에서 발행한 『금강산전기철도주식회사20년사』(1939), 통도사 주지 구하의 『금강산 관상록』(1932), 김용길 작가의 『금강산선 이야기 - 1944, 철원에서 비로봉까지』(2020)의 세 자료를 고찰했다. 먼저 각 자료의 개략을 제시했다. 그리고 세 자료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철원역의 풍경, 단발령 구간의 스위치백, 구메산장에 대한 묘사에 대해 교차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금강산전기철도를 이용한 여행의 실상에 대해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금강산전기철도는 사라지고 그 흔적만 남았지만 이들 자료를 통해 남북한 대화 가능성과 미래의 교류에 대한 단상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