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 防衛硏究所 소장 조선 주둔 일본군 관계 사료의 구성과 성격 -‘滿洲-朝鮮’ 史料群을 중심으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넷째, 편철기준이 없어 보이되 다양한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사료군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1) 각종 지리지 및 다양한 설계서 등으로 일본군 병영 증축에 대한 실체적 접근이 가능하다. (2)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의 도서 방비 조사와 이에 관란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3) 북한지역 일본군 병영 확장의 지리적 특수성과 공간의 역사성을 규명할 수 있다. (4) 중일전쟁 이후 일본군 증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다. (5) 종전 후 일본군의 동향을 알려주는 구체적 사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6) 강제동원에 대한 실상을 알려주는 보완적 자료들이 포함되어 피해사실 규명에 기여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점에서 ‘만주조선’...
[학술논문] ‘연안’으로 간 학병들 ; 학병세대와 코뮤니즘 - 신상초, 엄영식의 두 『탈출』에 대한 고찰
본고는 학병세대의 서사 중에서 일본군 병영에서 중국 공산군 지역으로 탈출했던 수기들을 고찰하였다. 중국 공산군 점령구로 탈출한 학병들은 조선의용군으로 편입되었다. 의용군이 된 학병들은 한국광복군이 된 학병들의 숫자와 비교하여 적지 않았고 44년부터 46년에 걸쳐 항일무장투쟁 전선에서 활동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병세대의 자유주의적 근대성과 의용군의 공산주의 노선이 갈등을 일으켰다. 학병들은 합리적 공론장을 원했고 조선의용군은 공산주의의 국제노선을 따르길 요구했다. 양측은 정치공동체가 통일성 있는 정체성을 구성하기위한 공동의 서사를 공유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고국을 향한 두 번째 탈출이 이어진다. 학병세대의 항일무장투쟁의 공로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귀국한 학병세대에게 감시와 투옥이 이어지자 월남을 선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