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주민의 법적지위와 대한민국의 계속성 -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의 사례를 중심으로 -
...제3협약상 본국 송환 규정에 따라 본국으로서의 대한민국으로 송환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북한이탈주민의 귀순이 아니라, ‘전체로서의 대한민국’에 기초한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의 동일성’을 국제 외교 무대에서 실증적으로 확인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며, 여기에서 파생되는 효과로서 대한민국의 건국일, 일제강점기의 우리 국민의 국적,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공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은 매우 정의롭지 못한 것이지만, 북한군인의 참전 등 전쟁의 전개 상황은 대한민국이 전혀 의도한 것이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정부적 국제정치현실에서는 이를 남북통일의 당위성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요컨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학술논문] 일제강점기 만주행 作家들의 내면과 心象地理 - 백석과 이효석의 러시아에 대한 동경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조선작가들의 심상지리 속 이상향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동경과 기대가 만주에 투영되었음을 밝히고자 기획되었다. 이는 만주공간의 의미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제강점기 조선작가들의 정신적 지향의 일단을 구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으로 구성된 만주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이질적인 공간으로 사유된 헤테로토피아였다. 만주로 간 이들은 저마다 미지의 공간을 향한 기대와 비전을 갖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만주는 곧 이상적 현실로서의 러시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상상되었다. 당시 러시아문학의 유입과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러시아는 식민지 조선의 폐색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자 자유의 공간으로 표상되었다. 정서적‧지리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친연성을 지녀온 관북인들은...
[학술논문] 구술을 통해 본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
이 글은 구술을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고향과 사할린으로 들어오게 된 과정, 사할린에서의 교육 문제와 조선학교, 교육과 조국으로 가기 위해 북한으로 간 사람들, 소련 국적 취득과 대학 입학, 사할린에서의 일상생활 등 사할린 한인들의 역사와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 사할린 한인들은 일제강점기에 자발적으로 또는 징집을 통해 노동자로 간 사람들, 사할린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서 모집해 온 사람들, 사할린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교육하고, 사회주의 시민으로 편입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할린 한인들 대부분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고향이었다. 사할린의 서부지역에 있는 탄광 도시들에 살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북한이 고향이기도 했다. 사할린에는 1946년부터...
[학술논문] 탈식민지화의 요구와 북한미술가들의 정체성형성 -1950년대 말 1960년대 초 혁명전통 성립과정을 중심으로-
...조사사업에 참여하여 역사화와 기념비 제작을 위한 실증적 창작태도 를 취하며, 새로운 창작 기풍을 세우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집체창작과 합평회 그리고 미술써클 활동을 본격적으로 조직화한다. 혁명전통의 수립과정은 미술가들에게 일제강점기에 주입된 “낡은 부르죠아 사상”과 반동적인 미술사조, 그리고 바람직하지 못한 창작태도를 고치고, 새로운 탈식민 지적 주체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는데, 이때 읽기와 형상화, 발화와 글쓰기가 새로운 정체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한편 재일조선인귀국사업의 여파로 북한의 탈식민지화 정책은 일본에까지 그 영 향을 미치게 되고, 북한의 혁명전통 교양사업이 냉전시대의 영향으로 초국적 성격을 띠며, 반자본 주의, 반제국주의, 그리고 강한 민족주의적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