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작가의 말]
젊은 시절에 ‘통일 화두’가 마음속에 잉태되어 평생 통일 업무에 매진하였다. 분단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으로서 민족 통일을 위해 인생을 바쳐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인연과 동기로 인해 필자가 1977년 10월 제21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한 후 1983년 5월에 통일부(당시 국토통일원)에 자원 입부하는 용기를 갖게 했다. 20대 후반에 통일부에 입부하여 우리 민족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겠다고 각오하였다. ‘통일 화두’를 움켜잡고 남북 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 그리고 평화통일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적인 자세로 일하였다. 되풀이되는 남북 관계의 진전과 후퇴, 화해·협력과 대결을...
[정치/군사]
이 책을 통해 필자는 “단호한 자제(resolute restraint)”라는 대전략을 제안한다. “단호(resolute)”와 “자제(restraint)”라는 두 단어 모두 강조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 유지, 자유주의 규범과 가치를 지닌 국제기구와 제도의 유지, 미국에게 유리한 인태지역 힘의 균형 유지, 동맹국의 방어 보장, 개방된 해상 및 항공로 보존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동시에 자제라는 덕목은 단호한 결의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자제란 현존하는 동맹을 보호하면서도 과도하게 동맹의 범위가 확장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북한이나 이란과의 핵 협상에 임할 때는...
[통일/남북관계]
진보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다!
1946년 창간된 이래 현재도 출간되고 있는 월간지 〈세카이〉는 일본 최고의 정론지이자 진보적 지식인들의 공론장이다.
전전戰前 일본의 군국주의적 가치를 철저히 부인하고 자유, 민주, 양심, 인권을 중심 가치로 내세운 〈세카이〉는 전후戰後 일본의 정신사를 주도한 화려한 필진, 여론을 선도한 영향력, 그리고 이와나미 출판사라는 상징자본이 결합되어 한 시대의 지적(知的) 나침반 구실을 해왔다.
그러나 〈세카이〉가 한국 독자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늘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특히, 냉전 분위기가 지속되던 1970~1980년대에는 지속적으로 북한 김일성을 인터뷰하고...
[통일/남북관계]
...말한다.
출판의 형식은 단정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각 증언은 자료적 근거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역사적 가치 또한 높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육군군사연구소 등의 기록과 사료를 적극 활용하여, 회고와 사료의 균형을 잘 맞추었다.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는 단지 6·25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기억의 책임’을 짊어진 우리에게 묻는다. “누구의 목소리를 기억할 것인가?” “무엇이 진정한 애국인가?” 이 책은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써야 했던 기록이며, 이 땅 위에 자유를 지키려 했던 이름 없는 자들의 ‘귀환’이다.
[정치/군사]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의 연설(1948~1949년)을 모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초기 발전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펼쳤던 비전과 지도력을 재조명하고 그의 정치ㆍ사회ㆍ경제적 공로를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연설문을 읽노라면 대한민국이 봉착했던 난제와 이를 극복해낸 이승만 대통령의 대응책, 그리고 그가 꿈꾸었던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얻을 것이다.
대통령의 연설은 단순한 문헌 차원을 넘어, 그가 추구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반추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한 염원과 의지,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공감케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모쪼록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하고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
[학술논문] 미국 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의 법집행 및 정보활동에 대한 사례연구
...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변화된 21세기 안보환경에서 미국을 포함한 여러 다른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은 공권력 강화의 방향으로 법제도와 운용을 정비하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그리고 영국의 최근 동향은 국가안보와 민주주의의 가치, 그리고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법집행 기관과 정보기관과 같은 공권력의 증대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기본권 등의 부분적 감소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의 동맹국인 이들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개인의 헌법상 기본권과 관련하여 논란의 소지가 있음에도 범죄예방수사, 비밀수사, 전자감시, 사이버 감시와 관련된 다양한 법적장치와 정책운용을 법집행 기관 및 정보기관의 능력 강화와 공권력 증대 차원에서의 도입하고 있다.
[학술논문]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합형법의 기초연구
...문제들에 관한 기초연구로서 남한과 북한의 형법체계의 차이를 검토하고, 독일의 경우 통일과정에서 형법의 적용을 어떻게 하였는지를 참작하면서 형법통합의 기본방향과 통일과정에서의 법적용 충돌 및 해결방안 등을 제안하고자 한다. 형법통합의 기본방향은 무엇보다도 법치국가원리와 죄형법정주의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통일국가에서도 오늘날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인정되는 자유민주적 법치국가 원리가 국가의 구조적 기반이 될 것인데, 그에 부합한 형법을 유지한다면 북한형법은 거의 효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며, 남한형법이 원칙적으로 전역에 확장․적용될 필요가 있다. 통일협약서에는 형법적용과 관련하여 남한형법에만 있는 규정은 통일시점 이후부터 전역에 시행하되 일부규정에 대하여 북한지역에서의 적응기간을 고려하여 특별경과규정을...
[학술논문] 북한 사금융의 흐름과 구조 동학에 대한 탐색
...· 구조가 집약되어 있다. 시장논리에 따른 사회적 관계가 재편되면서 간부 · 주민들의 물질적 가치 증가와 그에 따른 새로운 도덕관 확립, 서로 결탁되어 먹이사슬 구조를 강화하는 과정은 곧 사금융의 흐름을 촉진한다. 체제존립이 최우선 목표인 김정은 정권의 입장으로 볼 때 통치자금 확보를 위한 당 경제 관리는 지속강화 될 것이다. 통치자금을 둘러 싼 국가엘리트들과 간부들의 약탈행위로 개인자금은 점점 비대해지는 반면 통치자의 자금이 고갈될수록 정권의 불안정성을 촉진한다. ‘자력갱생’ 기치에 따른 북한주민들의 시장 활동은 공급과 수요, 경쟁의식, 물류체계, 부의 축적, 자유의식이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개념의 학습효과와 함께 사금융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논문] 민주주의'에 대한 남북한 인식 비교
...존재한다. 남한은 ‘자유민주주의’를 통일교육의 목표이자 통일 한반도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남한의 정치체제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북한은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정체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남한은 북한의 민주주의에 대해 부정하고 있고, 북한은 남한의 민주주의를 ‘부르죠아민주주의’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남북한 간의 상이한 인식은 통일과정 및 통일 이후에 남북한이 함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발전시켜가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논의하기에 앞서 남북한의 민주주의를 반성적으로 고찰해 보고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구현되는...
[학술논문] 국가보훈의 국민통합적 기능
진정한 국가보훈은 특정 시대를 초월하는 공통된 국가정체성 없이는 불가능하다. 시대별로 다르게 전개된 국민적 가치를 하나로 묶을 공통된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이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에서는 공헌한 사람이나 공헌하지 않은 사람 모두 국가존립과 관련해서 동일한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자신 대신 다른 사람들이 공헌하기만을 바라는 동기가 발생한다. 이런 공공재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훈이 필요하다. 집단적 가치를 위한 개인 헌신을 강요하기 어려운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역설적으로 집단 중시의 보훈 제도가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국가보훈이 가장 발달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내전 종식 거의 100년 후에야 남부군 출신자에 대한 보훈 혜택이 이뤄졌다. 미국 내전과 달리, 6.25전쟁이 누구의 승리로 완결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