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러시아 · 우즈베키스탄 · 북한, 그리고 다시 우즈베키스탄 ― 페르가나 고려인 김 레오니드의 살아온 이야기 ―
...김 레오니드는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성립한 페르가나 주 고려인문화센터의 부회장으로 일했다.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그는 한글교육을, 그의 부인 박 다리야는 한국의 전통춤과 노래를 가르쳤으며, 한국어에 능통한 그들 부부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우즈대우자동차의 통역으로 일했다. 김 레오니드는 2000년부터, 1997년에 성립한 페르가나 고려인 <em>장수</em><em>노인</em><em>단</em>의 회장으로 고려인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200명에 달하는 <em>장수</em><em>노인</em><em>단</em>의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친교모임을 가지면서 어려운 노인들을 섬기고 있으며, 페르가나 고려인사회의 전통명절(음력설, 단오, 추석 등)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들 행사 가운데 초여름 명절인 단오행사는 ‘한국의 날’이라고 할 정도로 한류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